분기 최대 매출 네이버…“독보적 쇼핑AI 목표”

매출 3조2411억·영업익 5418억원
AI 광고 기여 처음으로 50% 넘어서
쇼핑·로컬 결합 AI, 수익성 강화할 것




“AI를 통해 이용자들이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네이버만의 독보적인 쇼핑 에이전트를 선보일 것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인공지능(AI) 접목으로 새로운 수익화 기회를 창출하겠다던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선언이 숫자로 증명됐다. 광고 매출 성장의 절반 이상을 AI가 끌어올리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 검색부터 구매·결제까지 끊김 없이 연결하는 ‘실행형 AI’ 전략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최 대표는 “글로벌 AI 시장의 경쟁이 대화 품질에서 실행과 전환의 완결성을 기준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검색·커머스·결제 인프라를 하나의 흐름으로 보유한 네이버가 에이전트 기반의 구매와 예약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자”라고 2분기 실적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1분기 매출 3조2411억·분기 최대 경신=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3조2411억원, 영업이익이 541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네이버 플랫폼(광고·서비스)이 1조8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이 중 서비스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멤버십·N배송 등 커머스 생태계 성장에 힘입어 35.6% 급증했다.

파이낸셜 플랫폼(Npay) 매출은 4597억 원으로 18.9% 늘었다. 1분기 Npay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과 외부 생태계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2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도전 부문은 9416억 원으로 18.4% 성장했다. 크림·소다·포시마크·왈라팝 등 C2C 매출이 왈라팝 편입 완료와 각 플랫폼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7.7% 급증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부터 매출 구분을 기존 5개 부문(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콘텐츠·엔터프라이즈)에서 ▷네이버 플랫폼 ▷파이낸셜 플랫폼 ▷글로벌 도전 등 3개 부문으로 개편했다.

▶AI 광고 기여 50% 첫 돌파…수익화 본궤도= 이번 실적의 핵심 지표는 AI의 광고 매출 기여도다. ADVoost 등 타겟팅 고도화에 힘입어 AI의 광고 매출 성장 기여도가 50%를 넘어섰다. 광고 매출 자체는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다.

결제 인프라 연동 여부에 따라 광고 전환율이 두 배 가까이 차이난다는 점도 내부 데이터로 확인됐다. 최 대표는 “실행형 AI의 완성은 로그인부터 예약·주문·결제까지의 끊김없는 거래 환경에 있으며 이는 광고 성과에서도 결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외부 매체로의 확장도 가시화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부터 메타와 광고 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분기에는 크리테오·구글과도 순차 연동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외부 지면으로의 확장은 광고주 락인을 강화하고 외부 트래픽을 네이버 생태계로 재유입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커머스에서도 AI 효과가 두드러졌다. 1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2월 말 정식 출시한 쇼핑 AI 에이전트는 출시 초기 대비 재방문자가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구매 전환율은 웹 대비 84%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2분기부터 쇼핑·로컬과 결합한 생성형 AI 광고 테스트를 시작하고 3분기 본격 수익화에 나선다.

AI 브리핑 광고는 2분기 테스트를 거쳐 하반기 정식 출시와 함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탭 광고는 4분기 도입이 목표다. 최 대표는 “AI 서비스의 핵심 목표 지표는 전환”이라며 “쇼핑 에이전트를 연내 거래 전환까지 끌어올리는 비즈니스 에이전트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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