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통령’ 직함 생략해가며 “다중인격인가” 막말
李대통령, 일베 등 조롱·혐오조장 사이트 폐쇄 검토 시사
이준석 “일베출신 李대통령 콤플렉스…미미한 표적 겨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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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이 24일로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타벅스코리아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헌등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이 24일로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타벅스코리아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이 스타벅스와 일베와 관련해 언급하자 범보수진영은 일제히 맹공을 퍼붓는 양상이다.
먼저 이 대통령은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이미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비판받는 스타벅스코리아가 202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사이렌 클래식 머그’를 출시한 것을 거론하며 “악질 장사치의 패륜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추모일을 맞아 유가족이 고통에 몸부림치고 국민들이 슬픔에 빠져 있을 때 조롱 코드를 감춘 암호 같은 이런 행사를 시작하며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며 나름 즐겼을 것”이라면서 “사건을 연결해 보면 이번 5·18 맞이 ‘탱크데이’ 행사로 광주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를 조롱하고 모욕한 것이 우발적 사건이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습적으로 국가폭력과 참사 희생자들을 능멸하는 이 금수 같은 행태에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2년 전 4월16일 스타벅스가 ‘사이렌 이벤트’를 했다면서 ‘인두겁 쓰고’, ‘금수같은’, ‘패륜행위’라고 퍼부어댔다”면서 “애당초 이벤트는 없었다”며 이 대통령을 비판했다.
장 대표는 특히 “이재명, 이성을 상실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앞뒤 없이 지른다”며 이 대통령의 직함까지 생략한 채 비난에 가까운 고강도 비판을 쏟아냈다.
장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린 또 다른 글에서도 “부처님 오신 날, 이재명 축사를 듣다가 뒷골이 당겼다”며 “‘서로 다른 생각을 화합하고 아우르는 배려와 이해의 정신’이 필요하단다. 당장 어제밤 스타벅스를 ‘금수’로 몰고, 아침에 일베 폐쇄하겠다고 글 올린 사람은 누구”라고 이 대통령을 저격했다.
또 “틈만 나면 국민을 향해 분노와 저주를 퍼붓고 목숨 걸고 갈라치기 하면서 멀쩡한 얼굴로 ‘배려’니 ‘화합’이니 이야기를 한다”면서 “‘다중인격’인가”라고까지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명예선대위원장도 “스타벅스의 부적절한 마케팅은 비판받을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여기에 편승한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과도한 분노 유발과 혐오 마케팅”이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그 화살이 지금 죄 없는 매장 직원들과 일반시민들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SNS에는 ‘매일 출근하는 게 공포다’, ‘결제단말기 앞에 서는 게 지옥 같다’는 직원들의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 대통령의 억지 ‘기업 때리기’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기업 마케팅을 억지로 엮어 ‘악질 장사치의 패륜’으로 둔갑시켜 황당한 마녀사냥을 계속한다”고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나 의원은 그러면서 “국가적 아픔을 오직 자신들의 지지층 결집과 편 가르기를 위한 선동도구로 악용하는 나쁜 정치를 계속한다”면서 “‘쿠팡’에 이어 ‘스타벅스’다. 그 다음은 또 누구인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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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이 24일로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타벅스코리아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이날 전남 광양 오곡5일장에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정인화 광양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한동훈 무소속 후보도 “기업의 경영진이 잘못된 결정을 하면 시장이 응징하는 것이 대한민국 시스템”이라며 “대통령과 공무원이 공권력을 동원해서 ‘너 잘걸렸다’식으로 기업을 응징하는 것은 대한민국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특히 “이재명 민주당의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스타벅스냐”고 꼬집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은 야권이 국민 슬픔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는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임세은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 공보단 선임부대변인은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특정 날짜에 기업이 마케팅했느냐, 안 했느냐의 행위 그 자체가 아니다”면서 “참사 주기라는 엄숙한 날에 참사의 아픔을 연상할 수밖에 없는 부정적 상징을 대대적으로 노출하며 희생자와 유가족의 슬픔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듯한 메시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를 겨냥해선 “참사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지는 못할망정 국민의 상실감을 정쟁 소재로 삼아 낄낄거리는 태도야말로 ‘인면수심의 행태’라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고 꼬집었다.
임 선임부대변인은 장 대표가 이 대통령의 직함을 고의적으로 누락하는 데 대해서도 “아무리 정파가 달라도 국가원수는 최소한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치의 기본 품격”이라면서 “제1야당 대표가 공개 글에 직함조차 생략하며 조롱조의 언사를 반복하는 모습은 스스로 품격을 무너뜨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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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이 24일로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타벅스코리아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인천 연수구 옥련시장 입구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연수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종진 후보와 이재호 연수구청장 후보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이 이날 엑스를 통해 시사한 일베 폐쇄 등 조치 가능성도 정치권 공방으로 비화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X에 일베 이용자로 추정되는 청년들이 전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 열린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조롱성 행위를 했다는 내용을 공유한 뒤 “일베처럼 조롱·혐오를 방치 및 조장하는 사이트의 폐쇄·징벌적 손해배상·과징금 등 필요한 조치를 엄격한 조건 아래 허용하는 데 대한 공론화와 실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스타벅스코리아의 ‘사이렌 클래식 머그’ 출시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에서도 “‘일베 보관소’도 아니고 대기업 공식행사라는데 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급기야 오늘은 일베 폐쇄까지 꺼내 들었다”면서 “성남시장 시절 ‘걸리면 끝장’이라며 휘두르던 사적 응징의 어법이 이제 국가 최고권력의 손에 다시 들려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대통령께서 성군이 되시면 일베는 설 자리를 잃는다”며 “정치가 제 역할을 하고 국민의 삶이 풀리는 사회에서 일베식 냉소는 박멸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일베 출신’임을 고백한 본인의 콤플렉스 속에 그 미미한 표적을 공적인 권력으로 계속 겨눌수록 그 표적은 순교자의 후광을 얻는다”면서 “국민이 대통령에게 원하는 것은 일베 사이트 폐쇄 따위가 아니다”며 이 대통령의 ‘일베 출신’ 의혹을 제기하기까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