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물류센터 온습도 관리 시스템 개발…폭염 대응 강화

전국 40개 물류센터에 ‘로이스 온도’ 설치·운영
물류센터 체감온도 자동 계산
온열질환 예방·콜드체인 품질 관리에 활용
내년까지 물류센터·택배터미널 150곳 이상 추가 설치


CJ대한통운 동탄물류센터에서 운영 중인 ‘로이스 온도(LoIS OnDo)’ 관제 화면을 CJ대한통운 직원들이 바라보면서 물류센터 내부 온도, 습도를 체크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CJ대한통운이 물류센터의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 안전 관리와 콜드체인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 여름철 물류 현장의 온열질환 예방과 제품 품질 관리를 동시에 강화하려는 취지다.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는 물류센터 온습도 실시간 모니터링 웹 시스템인 ‘로이스 온도’를 자체 개발해 전국 40개 물류센터에 설치·운영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로이스 온도는 물류센터 곳곳에 설치된 무선 센서가 24시간 온습도를 측정하고, 해당 데이터가 게이트웨이를 거쳐 웹 관제 시스템에 표시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관리자는 현장별 온습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이른 폭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물류센터 작업장의 온도 관리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로이스 온도는 단순히 온도와 습도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감온도를 자동 산출한다. 체감온도가 기준 범위를 넘어서면 시스템 화면을 통해 위험도를 알려 현장에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기준상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이면 폭염작업으로 분류된다. 33도 이상일 경우에는 작업자에게 2시간마다 20분 이상의 휴식을 부여해야 한다. CJ대한통운은 로이스 온도를 통해 작업장별 체감온도와 알림 내용을 확인하며 혹서기 작업 안전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온습도 관리는 콜드체인 품질 관리와도 직결된다. 의약품, 식품, 주류, 의류 등은 보관·운송 과정에서 일정한 온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로이스 온도에 적용된 무선 센서는 영하 30도부터 영상 70도까지 측정할 수 있어 저온·냉장·상온 물류센터에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센서는 출입구, 창고 내부 깊은 지점, 중앙부 등 온습도 변화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위치에 설치된다. 이를 통해 특정 구역의 온도 편차를 파악하고, 사전에 설정한 온습도 범위를 벗어나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시간대별 온도 변화 추이를 분석해 취약 지점을 찾고 개선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수신 안정성도 강화했다. CJ대한통운은 통신 장애가 발생해도 데이터가 유실되지 않도록 게이트웨이에 임시 저장 및 재전송 기능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웹 모니터링 기준 온습도 데이터 수신율을 99%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로이스 온도는 한국콜드체인협회가 주최한 제4회 한국콜드체인산업대상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물류 현장에서 축적한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과 품질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류 현장의 관리 노하우와 기술을 담은 로이스 온도를 내년까지 물류센터, 택배 허브·서브터미널 등 150곳 이상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며 “로이스 온도가 작업장 안전과 제품 품질 유지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기술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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