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HUG 사장, 대구 미분양 CR리츠 현장 방문…지방 미분양 해소 지원

지방 준공 후 미분양 간담회 개최


최인호(왼쪽에서 네 번째) HUG 사장 및 관계자들이 지난 26일 개최된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HUG 제공]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방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 강화한다. 심각한 미분양 고통을 겪고 있는 대구 등 지방 주택시장의 유동성을 적기에 공급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27일 HUG에 따르면 최인호 사장은 대구광역시 소재 CR리츠 미분양 주택 매입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사장이 찾은 곳은 대구 달서구 소재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로, 지난 4월 HUG의 모기지보증 지원을 받아 CR리츠가 매입한 사업장이다.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 대구 지역에서 HUG의 모기지보증을 통해 CR리츠가 미분양을 매입한 네 번째 사례다.

올해 3월 기준 대구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약 4000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HUG는 기존에 주택사업자만을 대상으로 지원하던 모기지보증의 대상을 CR리츠의 미분양 주택 매입 사업으로까지 확대 적용해 구원투수로 나섰다. 이번 보증 지원을 통해 악성 미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해당 주택들이 임차주택으로 전환 공급되면서 지역 전세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최 사장은 현장에서 “대구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최근 3년간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양질의 주택을 짓고도 미분양이 발생해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만큼, 미분양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HUG는 최근 업계의 건의사항을 수렴해 CR리츠의 추가 매입 주택에 대해서도 보증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아울러 하나의 리츠가 복수의 사업장을 매입할 때 적용할 수 있는 보증 지원 기준도 새롭게 마련하며 문턱을 낮췄다. 최 사장은 “앞으로도 대구뿐만 아니라 지방 소재 미분양 CR리츠 사업에 모기지보증을 통한 자금 조달이 원활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CR리츠를 설립하고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전 과정에서 HUG의 모기지보증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CR리츠 구조조정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HUG를 통한 유동성 지원이 필수적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HUG는 CR리츠 지원 외에도 지방 미분양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한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제도를 내실화하고, 주택사업자들의 자금 경색을 막기 위한 PF 보증 공급을 확대하는 등 지방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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