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값 불안에 현장 찾은 정부…하림 부화장 점검 나서

여름철 수요 급증 앞두고 육용 종란 수입·수급 상황 확인
업계 “생산비 부담 커”…정부에 시설 지원 확대 요청


하림과 마니커 등 주요 닭고기 생산업체들이 치킨 프랜차이즈와 대형마트, 대리점에 공급하는 가격을 잇달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닭고기 소매 가격은 2023년 6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29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닭고기 생산 1위업체인 하림과 계열사인 올품, 마니커 등 주요 닭고기 업체들이 최근 대형마트 닭고기 공급 가격을 5∼10% 인상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닭고기 등 육계 판매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재정경제부 민생안정지원단이 여름철 닭고기 수급 안정을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병아리 생산이 줄어들며 닭고기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자, 수입 육용 종란 부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한 것이다.

재경부 민생안정지원단은 27일 전북 김제 소재 ㈜하림 김제 PS(Parent Stock) 부화장을 방문해 수입 육용 종란 현황과 닭고기 생산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동절기 AI 확산으로 종계가 대규모 살처분되면서 병아리 생산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닭고기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정부는 여름철 소비 성수기를 앞두고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 육용 종란 도입을 추진 중이다.

현장 간담회에서는 육용 종란 수입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함께 생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 지원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육·생산시설 지원 사업 확대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도환 재경부 민생안정지원단장은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여름철 소비자가 많이 찾는 닭고기의 안정적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 식탁에 신선한 닭고기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제기된 애로사항 해결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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