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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대구 군위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사진=김병진 기자]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대구 군위에서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정면 충돌했다.
대구경북(TK)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양측은 국비 지원과 조기 완공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이날 대구 군위군 소보면 내의리 신공항 예정지를 찾은 김부겸 후보는 지역 주민들을 만나 “신공항은 단순한 공항 건설 사업이 아니라 TK 미래를 좌우할 국가 전략사업”이라며 “정권과 정치 논리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추진 체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복기왕 국회 국토교통위 간사,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인 손명수 의원 등이 함께했다.
김 후보는 “지난번 정청래 대표도 와서 약속했지만 앞으로 입법을 책임질, 예산 도장을 확실히 찍어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이런 분들이 보증을 서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국민의힘)이 여당일 때 사업이 한발짝도 못 나갔다. 재정지원 방안 담은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기획재정부가 반대했다”며 “그런데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자 국가사업으로 해달라는 건 억지를 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위가 단순한 공항 배후지가 아니라 미래 첨단물류·항공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을 끌어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맞서 추경호 후보도 군위군 소보면 내의리 신공항 예정지인 산 중턱을 방문해 국가 주도 사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주호영 총괄선대위원장,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 등 대구·경북 의원이 함께 동행했다.
추 후보는 김진열 군위군수 후보로부터 사업 개요를 듣고 “오늘 단순히 TK 신공항 예정지에 온 것이 아니다”라며 “신공항을 반드시 국가 주도 사업으로 완성하겠다는 우리 당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또 “신공항 특별법 통과와 예산 확보의 중심에는 국민의힘이 있었다”며 “민주당은 말로만 균형발전을 외쳤지만 정작 TK 핵심 사업 예산에는 늘 소극적이었다. 신공항 사업은 속도가 생명인데 정치 공세로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방식대로라면 대구시가 감당해야 할 금융 부담과 사업 리스크가 지나치게 크다”며 “그래서 지난해 국정감사 때부터 줄곧 신공항의 국가 주도 사업 전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해왔다”고 직격했다.
특히 추 후보는 “군 공항은 국가사업 체계로 반드시 전환해야 한다”며 “TK신공항 국가사업화 및 국가재정 책임 강화 법안을 후반기 국회 1호 법안으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군위는 단순한 지역 선거구를 넘어 TK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받고 있다.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지, 또 국민의힘이 기존 지지층 결집에 성공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결국 유권자들은 누가 실제로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신공항과 지역 경제 활성화 문제가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대구 군위의 민심은 아직 쉽게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분위기다. 신공항이라는 초대형 개발 이슈를 둘러싸고 여야 후보들의 공방이 거세지면서 선거 막판 긴장감도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