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오세훈 TV토론 부동산·안전 난타전…29일 사전투표 마쳐

정원오 “삼성역 부실은 안전 불감증” 포문
오세훈 “GTX 전문가 검증 거쳐 안전” 반박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6 서울특별시장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정의당 후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박병국 기자] 서울시장에 출마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에서 주거 정책과 안전 현안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두 후보 모두 29일 오전 사전투표를 마쳤다.

정 후보와 오 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정의당 후보는 28일 밤 서울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정 후보는 오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 기간 주거 공급 실적을 도마 위에 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정 후보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착공 기준으로 3만9000호를 공급해 약속의 절반도 못 했다”며 전임자나 정부 탓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오 후보는 “전임 시장 시절 정비구역 389곳을 해제해 전부 갈아엎고 제초제 뿌려 놓고 나간 것을 원상복구하는 중”이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행당7구역 재개발 과정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고, 정 후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최근 불거진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를 둘러싸고도 정면충돌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 담당 본부장은 철근 누락이 중대 과실이 아니라며 시장에게 보고도 안 했다는데 이것이 일반적인 부실시공이냐”며 오 후보의 현장 미방문을 ‘안전 불감증’이라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전문가 의견을 들어 공사를 계속할 강도가 유지된다고 판단했고 보완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를 자꾸 선거용 소재로 쓰고 있어 말려들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배우자 문혜정 씨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행정복합청사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윤창빈 기자

두 후보 모두 29일 오전 사전투표장으로 향했다. 중구 소공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정 후보는 “안전을 최고로 확립하는 시장을 뽑아주길 부탁한다”며 “시민의 일상을 든든하고 평안하게 뒷받침하고 시민의 삶을 응원하는 시장을 사전투표를 통해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에 사전투표를 한 뒤 “이재명 정부가 독주를 시작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좀 더 겸손한 마음으로 국정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는 10여년의 암흑기를 뒤로 하고 이제 겨우 원상을 회복한 상태”라며 “도약의 발판을 이용해 정말 큰 틀의 도약을 기약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타이밍이 왔다”고 강조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송현옥 여사가 투표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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