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바이오 등 전략산업에 성장자금 공급
증권가 “코스닥 기술성장주 숨통 틔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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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자산운용 CI. [신한자산운용 제공] |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한국산업은행의 위탁을 받아 진행한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분야 정책성펀드 2026년 1차 출자사업 가운데 도전·소형리그 자펀드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민간 매칭 자금을 포함해 총 3500억원 규모의 자펀드가 조성될 예정인 가운데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성장자금 공급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신한자산운용은 2일 산업은행과 함께 진행한 국민성장펀드 도전·소형리그 운용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기금과 민간 자금을 기반으로 향후 5년간 총 150조원을 공급하는 정부 주도 정책펀드다. AI,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미래차, 수소 등 12대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며 올해 약 30조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이 속한 간접투자 분야는 정부 자금을 민간 운용사를 통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문 운용사의 투자 역량을 활용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첨단전략산업과 중소·중견기업 전반에 성장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취지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사업에서 신생·중소형 운용사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도전리그와 소형리그의 위탁운용사 역할을 맡았다. 도전리그는 모펀드 출자금 750억원을 바탕으로 총 1500억원 규모, 소형리그는 1000억원 출자를 기반으로 총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민간 매칭 자금까지 포함하면 두 리그에서 총 3500억원 규모의 자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지난 4월 마감된 1차 출자사업에는 정책성펀드 전체 기준 81개 운용사가 지원했다. 심사 결과 도전리그에는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와 에이스톤벤처스가, 소형리그에는 아주IB투자와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들 운용사는 모펀드 출자금을 바탕으로 민간 출자자 모집에 나서 연내 자펀드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성된 자펀드는 결성금액의 40% 이상을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고 전체 펀드 규모의 60% 이상을 중소·중견기업에 집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산업 분야 유망 기업에 대한 성장자금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도전·소형 리그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신생·중소형 운용사들이 첨단전략산업 투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통로”라며 “위탁운용사로서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를 통해 첨단산업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고, 국민성장펀드의 정책 목표가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사후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국민성장펀드 자금 집행이 본격화하면서 코스닥 성장기업에도 온기가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성장펀드 판매가 시작됐다”며 “코스닥 기업의 숨통을 틔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 자금 공급의 목적을 감안하면 코스닥 기술성장 상장기업과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 가능 기업이 주요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연구개발(R&D)이나 설비투자(CAPEX)를 매출액의 30% 이상 집행하고 있으면서도 적자를 유지 중인 기업들이 정책 자금의 주요 수요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