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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면서, 이들 두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과거 IT버블 당시 수준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렇다면 지금 사도 늦지 않을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을까.
3일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주가는 지난 1일 기준 최근 500거래일 내 최저점 대비 798% 상승해 IT버블 당시 기록한 717%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 반도체 업종의 상승 강도가 역사상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준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지금의 반도체 랠리가 단순 과열로 끝나기 보다는 주도주의 생명력을 연장하는 국면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과거 시장 사례를 보면, 버블은 오히려 주도주의 생명력을 연장시키며 역사적인 초과수익 구간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다 견조한 실적과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는 “버블 국면에서는 주도주가 역사적인 초과수익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장이 추가 수익을 쉽게 허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승장 초반에는 매끄럽고 빠른 상승세가 이어지지만 중·후반부로 갈수록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다. 과거 IT버블 당시에도 주가 상승 과정에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지금도 이와 비슷한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는 것.
따라서 김 연구원은 “집중해야 할 것은 경기 둔화와 금리의 되돌릴 수 없는 상승, AI 기업의 자금조달 실패 같은 버블 붕괴의 전조”라며 “아직 이러한 전조가 현실화하기까지는 시간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높고, 증권가에서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HBM 시장의 구조적 성장세를 근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61만원, 40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또 씨티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가장 높은 450만원을 제시하면서 “글로벌 AI 인프라의 대체 불가한 심장”이라고 극찬했다.
그 외 KB증권은 430만원, 미래에셋증권은 410만원 등 잇따라 400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KB증권이 65만원을 제시하며 강력 매수를 권고했고, 골드만삭스(63만원), 한국투자증권(62만원), 미래에셋증권(60만원) 등도 60만원대 목표가를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