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채권 다 담으니 1경원”…예탁원 전자등록자산 7년 만에 2.3배↑

전자증권제도 시행 7년 만에 2.3배 성장
상장주식·채권 시총 증가에 1경1065조원 기록


[chatGPT로 제작]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관리하는 전자등록 증권자산이 처음으로 1경원을 넘어섰다. 전자증권제도 시행 이후 7년이 채 되지 않아 관리자산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1경원은 1조원의 1만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자등록자산은 1경1065조원으로 집계됐다. 자산별로는 주식이 6622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채권은 2854조원, 집합투자증권은 1288조원, 파생결합증권은 168조원, 단기금융투자상품은 133조원으로 나타났다.

전자등록자산은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대부분 포괄한다. 국내 자본시장의 양적 성장과 규모를 판단하는 총량 지표로 활용된다.

전자증권법이 시행된 2019년 9월 말 전자등록자산 규모는 4780조원이었다. 올해 4월 말에는 1경1065조원으로 늘어나 제도 시행 초기 대비 2.3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최근 전자등록자산 증가에는 상장증권 시가 상승 영향이 반영됐다. 예탁원은 상법 개정 등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을 위한 정부 정책과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대표되는 우호적인 대외환경이 상장증권 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윤수 예탁결제원 사장은 “전자등록자산 1경원 돌파는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리레이팅을 증명하는 역사적 순간 중 하나”라며 “예탁결제원은 단순히 증권을 보관·관리하는 곳이 아니라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을 위한 정부 정책을 일선에서 지원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앞으로도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은 1974년 증권예탁결제 전담기관으로 출범한 뒤 국내 자본시장의 증권 예탁·결제 인프라를 담당해왔다. 2019년 9월 전자증권제도 시행 이후에는 실물증권 없이 증권의 발행·유통·권리 행사를 전자등록 방식으로 관리하는 역할이 확대됐다. 이번 1경원 돌파는 종이증권 중심의 시장 인프라가 전자등록 기반으로 전환된 흐름 위에서 나온 이정표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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