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김병욱은 부산·성남서 각각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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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4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입장을 밝힌 뒤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
제9회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정부 청와대 출신 참모들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대변인 출신인 김남준 당선인과 전은수 당선인, 디지털소통비서관 출신인 김남국 당선인은 각각 여의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초대 정무수석인 우상호 당선인도 강원도지사 선거에 승리했다. 그러나 ‘하GPT’로 불리던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은 한동훈 무소속 당선인에게 1.7%p차로 고배를 마셨다.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 또한 이 대통령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패배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직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부산과 대구, 울산, 경남 등을 잇따라 방문했지만, 이 역시 ‘명풍’으로 이어지진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구·부산·울산 등 광역단체장 3곳, 부산 북구갑과 울산 남구갑,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지역 3곳 중 현직 의원이었던 전재수 당선인과 김상욱 당선인을 제외한 모든 후보가 낙선했다.
4일 청와대는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대통령 또한 선거일인 전날 네 차례의 SNS를 게재하며 투표·부동산 등 다양한 사안에 목소리를 냈지만, 이날 오전 기준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른바 ‘명픽’(이 대통령의 선택)을 받은 이들은 총 6인으로, 이중 4인이 승리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 북구갑은 뼈아픈 패배로 마무리됐다. 이 대통령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도전장을 내민 하 후보는 국민의힘 대표 출신인 한 당선인에게 단 1392표차로 졌다. 게다가 야권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1만2866표를 가져간 점을 고려하면, 해당 지역구 3선 현역 의원이자 부산시장에 출마한 전재수 당선인과 민주당의 적극 지원도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부울경 선거 결과도 마찬가지다. 선거 막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유세로 대구에서 윤석열 정부 출신인 추경호 후보가 당선됐고, 경남 또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출신인 김경수 후보가 국민의힘에 밀렸다. 울산에선 현역 국회의원이었던 김상욱 당선인이 승리했지만, 김 당선인 지역구였던 울산 남구갑 재보궐선거에선 윤석열 정부 방송통신위원회 출신인 김태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문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