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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콧 베선티 미 재무장관 [EPA]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미국 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대해 “단기적인 일시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베선트 장관은 3일(현지시간)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을 제외한 경제 지표는 매우 견조하다”며 “현재의 물가 상승은 단기적인 충격(short-term blip)에 불과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경제는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결국 다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여론 악화를 진정시키는 데 주력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미국 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40% 이상 급등한 상태다.
브라운대학교 분석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소비자들은 전쟁 발발 이후 휘발유와 경유 비용으로 530억달러, 가구당 400달러 이상을 추가로 지불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을 가하면서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3.8% 상승해 2023년 5월(4.0%) 이후 2년 11개월 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공개한 6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비용 상승이 물가 압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해운·포장·식료품·비료 부문으로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또 “연료 가격 상승과 관련한 불확실성과 우려가 여러 지역에서 보고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반적으로 신용카드 사용은 증가한 반면 소매점 방문은 감소했고, 소비자들의 생필품 구매 수요는 더욱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현재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에 비해 낮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2.5% 수준”이라며 “이는 바이든 행정부 당시 연간 상승 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