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월드 ADC 코리아’서 차세대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 공개

EGFR·MUC1 동시 표적 ‘ABL209’ 전면에…미국서 임상 1상 순항
9일 단일항체 한계 극복한 전임상 효능 및 독성 데이터 발표
이상훈 대표 “임상 본격화…차세대 듀얼 페이로드 역량 집중”


[에이비엘바이오]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세계적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학술 무대에서 기존 단일항체 기반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한 차세대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의 핵심 데이터와 개발 전략을 전격 공개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마곡에서 개최되는 ‘제5회 월드 ADC 코리아(World ADC South Korea)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인 ‘ABL209(네옥 바이오 프로젝트명 NEOK002)’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월드 ADC 시리즈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ADC 전문 행사 중 하나다. 전 세계의 개발사, 연구원, 바이어들이 집결해 차세대 ADC 개발 전략과 최신 기술 기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 에이비엘바이오가 공개하는 ABL209는 암세포의 주요 표적인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과 MUC1(뮤신1)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구조에, 세포 독성을 유도하는 토포이소머레이스 I 억제제(Topoisomerase I inhibitor) 계열의 약물(페이로드)을 결합한 혁신 파이프라인이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 현지에 설립한 바이오 자회사 ‘네옥 바이오(NEOK Bio)’를 통해 미국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며 상업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행사 첫날인 9일 오후 2시 ‘우수한 항종양 활성과 개선된 치료역을 목표로 설계된 EGFR 및 MUC1 표적 이중항체 ADC’를 주제로 단독 세미나 발표에 나선다.

회사는 이번 발표를 통해 ABL209의 독자적인 표적 조합 선정 배경과 검증 전략을 공유하는 한편, 기존 단일 표적 치료제들과 차별화되는 구조적 우수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전임상 연구(동물모델 등) 과정에서 확인된 강력한 항종양 활성 수치와 독성 평가 데이터를 최초로 공유하고, 기존 단일항체 ADC의 치명적 한계로 지적되어 온 좁은 ‘치료역(Therapeutic Window,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약효를 내는 투여 범위)’의 대폭적인 개선 가능성을 입증할 방침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자사의 핵심 이중항체 플랫폼인 ‘그랩바디(Grabody)’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현재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로 기술수출돼 미국 임상 1상을 마친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을 비롯해,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및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담도암 치료제 ‘ABL001’ 등 총 10개의 핵심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임상 프로젝트를 미국, 중국, 호주, 한국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 중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중항체 ADC는 두 개의 종양 항원을 교차 표적함으로써 효능을 극대화하고 단일항체 ADC가 가진 제한적 치료역을 극복한 차세대 모달리티”라며 “이미 미국 자회사 네옥 바이오를 통해 임상 단계에 진입한 ABL206과 ABL209를 필두로, 향후 두 가지 약물을 동시에 탑재하는 ‘듀얼 페이로드(Dual Payload) ADC’ 등 차세대 플랫폼 기술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ADC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