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효과는 하루 짜리? 네이버 10%대 급락

엔비디아와 데이터센터 협력에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잇따랐지만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주가는 급락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인터넷 대장주 네이버가 9일 오전 장에서 10% 이상 급락하고 있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을 계기로 엔비디아와 협력이 부각되며 9% 급등한 것과 완전히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오전 10시 43분 현재 전장보다 11.65% 내린 24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51% 오른 28만 6000원으로 출발한 네이버는 개장하자마자 급격히 상승분을 반납한 뒤 하락 전환해 전날 9.02%의 상승분을 모두 토해냈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날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공동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2027년 55MW(메가와트) 규모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AI 인프라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와는 사업 성과와 리스크를 분담하며 최대 1GW(기가와트)급의 초대형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증권가에선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에서 B2B(기업간 거래)로 기업 체질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네이버의 주가 부진 요인이었던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점”이라며 “엔비디아와 제휴를 통한 네오클라우드 사업 진출로 국내, 글로벌향 매출 기대가 가능해짐에 따라 기업의 체질이 완전히 변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다수 증권사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하나·신영·다올투자증권 40만원, DS증권 45만원, 교보증권 39만원, 삼성증권 30만원 등이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AI 팩토리의 현재 가치는 19조원에 이른다”면서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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