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챗GPT로 생성]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내 증시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음식료 업종에 다시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불닭 신화’를 만든 삼양식품이 수출 모멘텀 재개와 실적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필수소비재 영역이 소외받는 증시 환경이 이어지더라도 월별 수출 데이터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다시 K라면 성장성을 재평가받을 것”이라며 음식료 업종 최선호주로 삼양식품을 제시했다.
최근 증시에서는 AI 투자 확대와 K반도체 기대감이 주가를 이끌면서 필수소비재 업종 전반이 관심권 밖으로 밀려난 모습이다. 삼양식품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5월 연휴 영향으로 라면 수출 데이터가 일시적으로 둔화하자 음식료 업종 전반의 조정 흐름에 휩쓸리며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를 오히려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핵심은 다시 살아나는 수출 성장세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4월 한국 라면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5월에는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숨고르기 국면을 보였지만, 6월 들어서는 다시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6월 초 일평균 수출액은 4월 대비 약 1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사실상 새로운 라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고 평가한다. 문제는 수요가 아니라 공급이었다. 해외에서는 여전히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 밀양2공장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생산능력 부족 문제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LS증권도 삼양식품의 성장 모멘텀이 다시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제기됐던 해외 수요 둔화 우려는 올해 1분기 실적과 수출 데이터로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미국과 중국향 수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해외 수요는 여전히 공급 능력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LS증권은 올해 5월 미국과 중국향 잠정 라면 수출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3%, 30.5%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은 밀양2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생산 확대, 중국은 재고 소진 이후 수출 회복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적 전망도 밝다. LS증권은 삼양식품의 올해 매출액을 3조289억원, 영업이익을 7189억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 대비 28.8%, 37.1% 증가한 수준이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주목받는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삼양식품의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15배 수준으로 과거 밴드 하단에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3년 동안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과 20% 중반대 영업이익률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PER 20배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밀양2공장 램프업 효과가 본격화되면 실적 추정치 상향이 이어지고, 다음 단계인 중국 자싱공장 증설 기대감까지 반영되면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인 인기에 부응할 수 있는 공급 능력 확대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는데, 밀양2공장 증설 이후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올해 수출 모멘텀이 재개되고 있다”며 “수출 성장에 다시 주목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