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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구 유관기관 합동 재난대비 훈련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기후변화 영향으로 시간당 수십㎜의 폭우가 짧은 시간에 집중되는 국지성 돌발강우가 잦아지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여름철 풍수해 대비에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과거 시설 점검 위주의 대응에서 벗어나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현장 중심 훈련을 강화하며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역량 점검에 나서 눈길을 끈다.
서울 강서구와 금천구는 최근 유관기관 합동훈련과 침수 취약가구 심야 대피훈련을 잇따라 실시하며 여름철 풍수해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강서구, 소방·경찰과 합동 재난대응 훈련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오는 17일 오후 2시 방화동 하수관로 보수공사 현장에서 ‘2026 유관기관 합동 재난 대비 상시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최근 빈발하는 국지성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재난 상황에 대비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고 유관기관 간 공조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강서구청을 비롯 강서소방서, 강서경찰서, 강서보건소, 지역자율방재단 등 6개 기관·단체에서 50여 명이 참여한다.
구는 서울 서남권 일대에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와 강풍이 발생해 다수의 풍수해 피해와 인명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자격으로 직접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며 재난 수습 및 복구계획 수립 등 13개 실무반의 대응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지하 하수관로 공사 현장에서 진행되는 현장훈련은 작업자들의 비상 대피 절차 숙달에 초점을 맞췄다. 가스농도측정기, 공기호흡기, 대피 신호 경광등 등 실제 재난 장비를 활용하고 소방·경찰과 합동 구조훈련도 실시해 실전성을 높였다.
아울러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한 기관 간 상황 전파 훈련도 병행해 실제 재난 발생 시 초동 대응 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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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천구 침수 취약가구 챙기는 동행 파트너 |
금천구, 반지하 취약가구 심야 대피훈련 첫 실시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지난 10일 밤 독산2동 일대에서 침수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한 심야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노인·장애인·아동 등 재해 취약계층의 신속한 대피를 지원하는 ‘동행파트너’ 제도의 실효성을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금천구는 재해취약가구 39가구와 일반관리가구 191가구 등 총 230가구를 관리하고 있으며, 주민들로 구성된 동행파트너 63명이 활동 중이다.
특히 실제 심야 돌발강우 상황을 가정해 반지하 거주 주민들이 임시대피소까지 이동하는 전 과정을 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은 침수예보 사전예고, 침수예보 발령, 상황판단회의, 침수경보 발령, 대피 완료 확인 등 5단계로 진행됐다.
구는 카카오톡 단체방을 활용해 치수과에서 돌봄공무원에게, 돌봄공무원에서 동행파트너에게 상황을 전파하고, 동행파트너가 담당 세대원과 함께 독산2동 주민센터 3층 임시대피소로 이동하는 과정을 점검했다.
훈련 결과 단계별 상황 전파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돌봄공무원과 동행파트너 간 역할 분담도 원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천구는 이번 훈련 사례를 교육자료로 제작해 전체 동행파트너 교육과 간담회에 활용할 예정이다.
“재난은 예방과 훈련이 가장 중요”
전문가들은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예측하기 어려운 형태로 발생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현장 대응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서울시는 매년 여름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치구별 취약지역 점검과 대피 체계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강서구의 유관기관 합동훈련과 금천구의 주민 참여형 대피훈련은 단순한 매뉴얼 점검을 넘어 실제 상황에서 얼마나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실전형 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름철 장마와 태풍 시즌을 앞두고 서울 자치구들의 선제적 재난 대응 노력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