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아식스 성장세, 수입 증가
헤리티지·품질 앞세워 존재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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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들어선 ‘휴먼메이드’ 매장. [롯데백화점 제공] |
일본 패션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부터 스트릿·스포츠 브랜드까지 패션 전 분야에서 인기를 끌며 ‘J-패션’ 열풍이 거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잠실 롯데월드몰에 개점한 일본 패션 브랜드 ‘휴먼메이드’ 앞에는 주말 내내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오전 11시에 방문한 고객은 오후 6시가 돼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휴먼메이드는 일본 스트리트 브랜드 ‘베이프(BAPE)’의 창립자 니고(본명 나가오 토모아키)가 2010년 설립한 라이프스타일·패션 브랜드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은 압구정·성수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개점 직후부터 수많은 방문객이 몰리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SPA에서는 유니클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2025 회계연도(2024년 9월~2025년 8월) 매출은 1조3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증가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유니클로의 월간 결제추정금액은 323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93% 늘었다. 지난달에는 노재팬 여파로 2021년 문을 닫았던 명동에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제주·대전 등 지역 매장도 추가로 열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도 조용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일본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이 대표적이다. 블랙핑크 제니가 몽벨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관심이 커졌다. 국내 유통사 엠비케이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직수입 제품 기준 매출 목표 2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35% 증가한 27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는 ‘러닝 붐’에 올라탔다. 아식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865억원으로 전년(1437억원) 대비 29.8% 증가했다.
일본 브랜드의 인기는 수입액 증가로도 확인된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산 의류 수입액은 2024년 1억1998만달러에서 2025년 1억3167만달러로 증가했다. 올해 1~5월 누적 수입액은 5762만달러로 전년 동기(5431만달러) 대비 6.1%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브랜드는 축적된 헤리티지와 품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도 인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박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