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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시민 작가가 노무현 재단 상임고문직을 내려 놓은 것에 대해 “함께 지키자”고 나섰다.
최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노무현재단에 진심인 회원들께서 상처받고 떠나시면 어쩌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누구 좋으라고 떠나시냐”며 “결국 강물은 바다로 흘러가고 진실이 이긴다”고 했다.
유 작가는 전날 “재단에 상임고문 해촉을 요청했다. 당분간 재단을 떠나서 살려고 한다”라며 “제가 할 비평 활동 때문에 재단이 겪게 될지도 모를 어려움을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사람으로 참여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 작가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노 전 대통령의 장남이자 곽상언 민주당 의원의 처남인 노건호씨도 “재단은 유가족이 아닌 시민의 것”이라며 유 전 이사장을 감쌌다.
노건호씨는 전날 장문의 입장문에서 “의외라고 생각할 수는 있으나 저와 유 작가의 개인적 교류는 거의 없었다. (다만 유 작가는) 정치적 노선이나 개인의 호불호를 떠나 우리 사회의 귀중한 지식인으로 높이 평가받고 존중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노씨는 “유족의 재단 참여 문제는 재단 설립 초기부터 개인적으로 반대했고 앞으로도 같은 입장을 견지할 생각”이라며 “아버님의 정치적 유산은 혈연관계가 아닌 시민과 정치적 동지들이 물려받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신념이 확고하다”고 했다.
노씨는 매부인 곽 의원과 관련해 “아버님에 대한 모욕·폄훼·조롱 등이 청소년층으로 광범위하게 퍼져나가는 현상에 대해 재단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를 두고 재단과 곽 의원 사이에 근본적인 시각차가 있었던 것 같다. 소통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며 “이것이 외부로 표출되며 곽 의원이 갖고 있던 여러 문제 제기가 동시에 함께 이뤄진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노씨는 “곽 의원이 가진 생각과 문제의식은 저도 충분히 인지해왔다. 다만 현역 정치인인 곽 의원의 발언과 판단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고 제가 개입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다소 소란스러워 보여도 모든 것은 지나가게 돼 있다. 중요한 것은 한차례 모래바람이 지나간 뒤 무엇이 남느냐인데 굳건히 깃발을 움켜쥐고 재단과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유 작가의 사임과 해촉은 곽 의원의 노무현 재단 운영 방식 비판이 촉매제가 됐다.
곽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재단 유튜브 채널 동영상 2000여개 중 노 전 대통령 관련 콘텐츠는 360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체 영상의 68%에 유 전 이사장이 등장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과점이 과자와 빵을 팔지 않고 빵 회사 사장 이야기만 하면 빵 회사 사장 홍보 업체”라며 “설립 목적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노 전 대통령 정치 철학과 정치적 업적을 위해 국민이 응원하는 재단인데 목적대로 운영이 안 돼 부득이한 말씀 드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