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은 총재 “유가 하락, 너무 큰 의미 부여해선 안 돼”

‘2026년 상반기 물가설명회’ 발언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이후 떨어진 유가에 대해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17일 오후 한은 별관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물가설명회’에서 “유가가 최근 많이 내려서 시장에서 안도의 한숨을 쉰다”면서도 “금융 시장에 너무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단기적으로 펀더멘털(기초 요건)을 보고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지속적으로 내려가면 좋은 소식이지만, 원유 가격이 그대로 정상화될 때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로 신 총재는 우선 “단기적으로는 원유 공급이 원활히 될 것 같지만, 생산이 다시 전쟁 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렵까지 복귀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유 생산을 중단했다가 재개하는 과정에서 까다롭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어 “유가의 하루하루 등락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해서도 안 된다”며 “유가는 금융자산 가격과 비슷하게 위험 선호도에 따라서 많이 등락하기 때문에 유가가 떨어진 상황이 얼마나 오래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원유 생산을 재개하더라도 해운업체가 싣고 나와야 하는데 보험 재개나 리스크 관리, 그리고 안전 보장 수준 등 경영적 문제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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