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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AFP]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비트코인 수익률이 향후 100여 년간 사실상 ‘0%’에 가까울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가격 상승이 제한되는 대신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본래 역할인 교환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수석 칼럼니스트 마크 헐버트는 가상화폐 가치평가 모델을 토대로 비트코인 가격이 2140년쯤 12만달러(약 1억8150만원) 수준에 수렴할 것으로 내다봤다.
헐버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적정 가치선을 중심으로 움직여 왔으며, 과거 적정 가치에서 크게 벗어났던 시기에도 결국 다시 돌아오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 역시 적정 가치선 바로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모델은 네트워크 가치가 참여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이른바 메트칼프의 법칙에 기반한다. 글로벌 채권 운용사 TCW그룹의 전 원자재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클로드 어브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헐버트는 해당 모델이 현재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를 평가할 뿐 아니라 장기 수익률 전망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수익률이 장기간 하락 추세를 보여왔고, 향후 신규 발행량 증가 폭도 제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격이 크게 상승할 근거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적정 가치선은 시간이 지날수록 결국 수평에 가까워지고, 가격 변동률 역시 0%에 수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있으며, 2140년쯤 최대 공급량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발행된 물량은 2000만개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헐버트는 적정 가치 모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 한계치에 도달하는 시점인 2140년쯤 약 12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연평균 0.6%의 수익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에는 가격이 더 이상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가격 안정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한다면 비트코인이 본래 목적이었던 교환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한다면 비트코인 거래 시 상당한 양도소득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안정적인 가격은 비트코인이 널리 사용되는 교환 수단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