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덕스토리 미국 공연 팡파프

“미국 정치 1번지 심장부인 워싱턴에서 북한의 인권탄압 실태를 제대로 고발하고 싶다”

지난 4일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스트라스모어 뮤직센터에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참상을 그린 뮤지컬 ‘요덕스토리(공연사진 참조)’의 미국 공연 막을 올렸다.

탈북자 출신의 연출자인 정성산 씨가 만든 ‘요덕스토리’는 간첩죄로 함경남도 요덕군 제15호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한 가족의 고난과 사랑, 탈출을 그린 비극적 서사 뮤지컬이다.

‘요덕스토리’는 당초 공연 예정 장소인 워싱턴 국립극장이 높은 대관료를 요구해 두 차례나 연기 끝에 장소까지 바뀌는 좌절을 겪었지만 워싱턴 공연의 경우 미 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에서 공연 준비금 등의 명목으로 5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우여곡절 끝에 순항을 하게 됐다. 현재 미국 행정부와 각종 인권단체들이 ‘요덕스토리’미국 공연에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제이 레프코위츠 대북 인권특사와 국무부 직원 20여 명이 단체로 관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LA공연도 당초 자금난으로 공연이 무산될 위기에 있었으나 한인교회연합(KCC)이 후원해 공연이 성사되게 됐다. 한편 요덕스토리는 워싱턴 공연에 이어 오는 11일부터 뉴욕 교회에서 2차례,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LA 스카티시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뮤지컬 ‘요덕스토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www.yodukstory.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상균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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