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내년부터 투자용 해외부동산 취득을 위한 송금한도액을 현재의 100만 달러에서 300만 달러로 상향조정키로 결정한데 대해 본국 부동산 투자자금 유치 기대감이 다시한번 높아지고 있다. 현재 미국 부동산에 대한 한국민의 투자는 주택시장이 침체국면에 접어든 이후 관망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기존의 100만달러 송금 한도로는 LA 지역에서 수익성 높은 상업용 부동산을 구입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송금한도액이 300% 늘면서 투자가치가 높은 상업용 부동산 매입이 가능해지면서 투자화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원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해외 투자를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다. BYH리얼티의 시 송 부사장은 “사실 100만 달러로는 수익성이 높은 투자용 부동산을 구입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양호하고, 원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 여건이 매우 좋아졌다”고 말했다. 투자자본이 300만 달러에 달할 경우 제법 큰 규모의 샤핑센터나 대형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어 편법 투자에 따른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 대출을 받으면 최고 700만 달러 수준의 부동산도 구입이 가능하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그간 100만 달러가 넘더라도 편법을 통해 결국은 원하는 부동산을 사는 경우도 있었지만, 점차적으로 그런 일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보다는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 수익률이 훨씬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 부동산의 수익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캡 레잇(Cap Rate)으로 볼때 주택 투자의 캡레잇은 1~2% 수준으로 모기지 이자율보다 낮다는 문제가 있지만, 상업용 부동산은 일반적으로 6%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코우사의 한상수 대표는 “그간 한도액이 너무 적어 손님들에게 상업용 부동산은 손도 대지 못했다”며 “최근에는 모기지 이자율도 낮게 유지되고 있어 대출에 대한 부담도 덜하니 지금보다는 상황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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