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분기 집값 하락세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푸어스(S&P)는 2분기 미국 주택 가격을 나타내는 ‘S&P/케이스-실러지수’가 전분기에 비해 2.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집값 하락률 6.8%보다 완화된 것이다.
2분기 집값은 전년 동기 대비 15.4% 하락했다. 20년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었지만 16.2%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보다는 나았다.
3분기 집값 하락세 역시 다소 완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집값 급락에 따라 수요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범위에 조금씩 들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집을 팔려는 소유자들이 많아 집값은 4분기까지 더 하락할 전망이다.
BMO캐피털마켓의 살 과티에리 이코노미스트는 “집값은 서서히 바닥에 다가가고 있다. 하지만 연말까지 가격이 더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20대 주요 대도시 집값(S&P/케이스실러 20지수)은 지난 6월 일년전에 비해 15.9% 하락했다. 예상치는 16.2% 하락이었다.
월간 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었지만 이 역시 예상보다는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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