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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리금융지주가 한미은행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리딩투자증권(이하 리딩)이 사실상 결정적인 중개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한미뱅콥이 지난달 19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는 리딩측이 한미의 지분 9.9%를 잠재적으로 매각할 수 있으며 이것은 투자자들에게 위험요소가 된다고 지적, 관심을 모은다.
한미은행의 지주회사 한미뱅콥의 노광길 이사장은 최근 헤럴드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1월 15일 서울에서 우리금융지주 이팔성 회장을 직접 만나 사흘 뒤 투자의향서(LOI)를 받은 것을 계기로 이번 투자유치가 성사됐다”며 “당시 우리금융지주와 만난 자리에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고 밝혔다. 한미뱅콥과 우리금융지주의 첫 접촉이 리딩투자증권의 중개로 이뤄졌음을 확인해준 말이다. 노 이사장은 “리딩투자증권의 모회사인 IWL은 작년에 한미은행과 1천1백만달러의 투자계약을 할 당시부터 한미은행 투자 펀드인 ‘한미펀드’를 조성해놓고 우리금융측에 참여를 제안했다”라며 “그러나 연방금융당국이 외국의 사모펀드가 미국내 은행을 인수하려는 데 대해 부정적인 시그널이 있음을 감지하고 우리(한미)가 우리금융측의 직접투자를 제안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IWL이 인베스트먼트 위드 러브(Investment With Love)를 줄인 말”이라는 설명까지 곁들이며 리딩측의 중개역할에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딩측은 지난해 6월 한미은행과 1천1백만달러의 주식매매계약을 하면서 처음으로 미국및 한인금융계에 이름을 알렸다. 리딩은 당시 “다른 투자자들을 참여시켜 1억달러 이상을 한미에 투자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밝히며 자신들이 이끄는 투자그룹에 우리금융지주 또는 그 계열 금융기관들이 포함돼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황덕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