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의 지주사인 나라뱅콥(나스닥심볼 NARA)는 31일 보통주 공모를 최종 마무리한다고 발표하면서 이번 증자에서 모아진 총액이 633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중 언더라이팅 수수료와 각종 비용을 제외한 약 5970만달러가 순증자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통주 공모에서의 발행가격은 주당 7.25달러였는데 따라서 총 872만4475주가 발행이 됐고 이는 언더라이터인 KBW(Keefe, Bruyette & Woods)와 D.A 데이비슨(D.A. Davidson & Co)가 추가 발행한 113만7975주가 포함된 것이다.
나라는 지난달 25일 보통주 발행 공모를 통해 5500만달러 규모의 증자를 성공했으며 30일까지 언더라이터들에게 15%의 추가적인 발행 옵션을 줬다. 언더라이터들은 30일까지 15%의 추가 발행주의 판매를 모두 마무리했고 이에 따라 증자금액이 5500만달러에서 6330만달러 늘어난 것이다.
나라는 이번 증자액을 중앙은행과의 합병으로 탄생하는 통합은행의 자본 비율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데 쓸 계획이다.
이번 증자를 위해 나라뱅콥은 주식 발행 상한선을 1억5천만주까지 늘리는 안을 주총을 통해 승인 받은 바 있으며 나라는 지난 2월말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미 자본금 확충을 위한 쉘프등록을 마쳤다.
한편 나라은행의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나라뱅콥의 토탈리스크자본비율은 3분기말 현재 17.98%이며 티어1자본비율도 16.71%로 상당히 높은 편인데 이번 증자로 인해 자본비율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