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33포인트(0.17%) 내린 12,734.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60포인트(0.57%) 하락한 1,318.45를, 나스닥종합지수는 13.03포인트(0.46%) 떨어진 2,805.28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12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2.2% 감소한 30만7천채(계절조정치, 연율 기준)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1.9% 늘어난 32만1천채가 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에 실제 결과는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12월 신규 주택 중간 판매 가격 역시 전년 12월보다 12.8% 낮은 21만300달러로 나타났다.
주택 판매 실적이 나오기 전까지 뉴욕 증시는 상승세였다.
오전에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자 수는 전주대비 2만1천명 증가한 37만7천명이었다.
이는 4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주에 비해 약간 늘어난 것이지만 고용시장 안정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40만명선을 크게 밑돌아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작년 4분기 매출이 172억4천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당 순익도 2.32달러로 전년 동기의 1.4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전날 초저금리 기조를 오는 2014년 말까지 가져가겠다고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초저금리 시한 연장과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0센트(0.3%) 오른 배럴당 9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21달러(1.1%) 오른 배럴당 111.0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지난 25일 회의 결과가 이날까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전날 열린 올해 첫 정례회의에서 최소한 오는 2014년 말까지는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초저금리 유지 시한을 `2013년 중반’으로 설정한 것에서 1년 이상 연장한 것이다.
연준은 또 경기상황에 따라 3차 양적완화와 같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초저금리 연장으로 자금이 원유 시장으로 유입됐고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유가 상승에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의 엇갈린 경제 지표는 유가의 상승을 제한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2만1천건 늘어난 37만7천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37만건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3.0% 늘어나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가 폭도 시장의 예측치 2.0%를 웃돌았다.
금값은 7주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26.60달러(1.6%) 오른 온스당 1,726.7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7일 이후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