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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로 예정된 ‘제 31회 아리랑 축제’를 두고 말들이 많다.
지난 8일 부에나 팍으로 이전한 OC 한인축제재단(회장 정철승)은 이사회를 열고 9월 아리랑 축제 기금마련을 위한 골프대회와 새로운 축제 장소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정철승 회장은 “축제장소로 추진되던 시어스 부에나 팍 지점 주차장 사용은 무산됐지만 부에나 팍 시에서 한남체인과 H마트 사이에 있는 라미라다 도로를 새로운 축제 장소로 제안해 왔다”고 전했다.
한인축제재단에 따르면 비치 블러바드와 교차하는 라미라다 블러버드 선상 약 0.35마일 구간에서 도로를 차단하고 축제를 개최한다는 설명이다. 이 일대는 기존의 한남체인을 비롯해 최근 오픈한 H-마트와 시온마켓 등 3개의 대형 한인마켓 비롯해 100여 곳의 한인상권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한인축제재단은 장소 확정을 위해 이르면 5월 마지막 시의회에서 장소문제가 논의될 수 있도록 계획안을 시에 제출할 예정이며 늦어도 6월 첫번째 시의회까지는 개최 장소를 확정한다는 계획이지만 여러 가지 변수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첫째 최근 일대가 교통난과 주차문제로 적지 않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 둘째 지난해 아리랑 축제 당시 인근 한인업주들의 불만이 많았던 점, 그리고 가든그로브 한인 인사들과 축제장소 이동 문제로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다는 점 등이다.
최근에는 ‘OC 한인축제재단’이라는 명칭이 한인사회에 어떤 설명도 없이 돌연 ‘OC 아리랑축제재단(Arirang Festival Foundationof OC)’으로 바뀐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이 가운데 OC한인축제재단 측은 오는 23일 아리랑 축제 기금 마련 골프대회에 이어 오는 8월에는 부에나 팍 시의 지원을 받아 K-POP 경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