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안성기-이시영-최진혁, 색다른 연기 도전 스틸 공개

영화 ‘신의 한 수’의 안성기, 이시영, 최진혁이 맹인, 팜므파탈, 악역까지 다양한 연기 변신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월 11일 ‘신의 한 수’ 측은 세 배우의 색다른 연기 도전이 돋보이는 스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 속 세 사람은 진한 감성과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결정적 연기 도전을 예고했다.

먼저 안성기는 연기 인생 최초로 시각 장애인 연기에 도전했다. 지난 1957년 데뷔한 이래 다양한 역할을 해왔지만 맹인 연기는 생전 처음 도전한다. 그도 처음 도전하는 역할인 만큼 연습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안성기는 “개인적으로 시각 장애인 역할을 처음 해 봤다. 처음엔 눈을 감고 연기하는 줄 알았는데 눈을 뜨고 하려니까 쉽지 않더라”며 “바둑돌을 바둑판 열십자(十)에 정확하게 내려놓기 위해서 집에서 부단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신의 한 수’의 유일한 홍일점 이시영은 내기바둑판의 꽃 배꼽 역에 도전하며 생애 처음 팜므파탈로 분했다. 그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발랄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로맨틱 코미디 퀸’으로 불렸던 그는 ‘신의 한 수’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인다.

이시영은 특유의 시크한 매력을 발산하며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팜므파탈 배꼽을 연기했다. 그는 “처음 해보는 팜므파탈 역할이라 잘 하고 싶었다. 다행히 감독님이 나에게 없는 부분을 많이 끌어내 줘서 잘 나온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7인의 배우 중 막내이자 그동안 드라마에서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를 보여왔던 최진혁은 살수(이범수 분)파의 행동대원이자 브로커인 선수 역을 맡아 묵직한 악역을 선보인다.

중저음의 목소리와 매서운 눈빛은 그를 더욱 악랄한 사기 바둑꾼의 모습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그는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잃지 않으며, 정우성과의 격투신에서도 대등하게 맞붙는 등 액션 막내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최진혁은 “대단하신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정우성 선배님과 냉동창고 액션신을 촬영할 때는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이처럼 ‘신의 한 수’는 범죄로 변해버린 내기바둑판에 사활을 건 꾼들의 전쟁을 그린 액션영화로, 오는 7월 3일 관객들을 찾는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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