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자극성 있는 드라마들이 논란과 이슈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요즘, 이 드라마는 착한 드라마로서의 뚝심을 잃지 않고 있다. 가족간에 싸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인 모습을 그리면서도 화합의 방향으로 가고 있어 좋은 느낌을 준다. 시청자들도 서서히 이 드라마의 진가를 알아가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11일 방송에서 13.0%(닐슨코리아)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은 재민(이상엽 분)과 하경(신다은 분)이 서로의 안녕을 빌어주며 마음을 정리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이별을 택한 건 하림(서지석 분)과 미주(홍수현 분)의 사랑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에 하경은 예비 새 언니 미주에게 “친하게 지내고 싶다”며 맥주잔을 기울일 것을 제안했고, 이 자리에서 “순리에 따르는 것”이라며 재민에 대한 마음을 깨끗이 비웠음을 알렸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하경은 재민이 미주와 헤어지게 된 까닭에 자신이 관여돼 있다는 사실 또한 알고 기묘한 인연에 쓴웃음을 다시기도 했다. 미주는 이날 재민과 왜 헤어지게 됐냐는 하경의 질문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약속들을 어기는 바람에 어긋나 버렸다”고 말했고, 이에 하경은 과거 자신이 재민을 골탕 먹이느라, 또 회사 일 때문에 재민의 약속을 펑크나게 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과거 두 사람이 헤어진 건 결국 나 때문이었네요. 나 때문에 중요한 약속을 두 번이나 망쳤다고 했거든요”라는 말로 탄식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말 이상한 인연이었네요. 아니다. 언니랑 오빠가 인연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라는 말로 네 사람 사이를 가른 엇갈린 사랑의 화살표를 정의내리기도 했다.

하경의 쿨한 태도는 집에 돌아와서도 이어지는 듯 싶었다. 하경은 엄마 혜신(유지인 분)에게 선을 주선해줄 것을 제안하며 재민을 떠나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혼자만 있는 방안에서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며 재민과의 이어지지 못한 인연에 상처 받은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는 재민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속마음을 털어놓는 유일한 상대인 매형 성훈(김승수 분)과 맥주잔을 기울이며 하경에 대해 “좋아하면 안 되는 거 아는데, 좋아하지 않으려고 그렇게 애를 썼는데 어떻게 이렇게 꼬이나 모르겠다. 머리로는 깨끗하게 정돈됐는데 마음은 안 그렇다”며 눈가에 눈물이 맺힌 모습으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남녀관계는 청산하기로 했지만 재민과 하경 두 사람은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호흡이 잘 맞는 회사 선후배로 사이로 지낼 것을 다짐하며 다시 마주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은 변함없지만 외부 요인으로 인해 헤어져야만 하는 두 사람이기에 이 같은 다짐은 더욱 안타깝기만 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재민과 하경의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가 가슴 아프다”, “‘사랑해서 남주나’에서 톡톡 튀는 귀요미 커플인데 눈물 흘리는 모습 보니 속상하다”, “전 여자친구와 오빠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이별을 택하는 잘 자란 재민과 하경의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흐뭇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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