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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처분 신청(TRO)이다.
제 32대 LA 한인회가 출범도 하기 전에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한우회, 재향군인회 그리고 자국본(자유대한 지키기 국민운동본부)등 3개 단체가 주축이 돼 결성된 ‘LA 한인회 바로 세우기 추진 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제임스 안 회장 당선자에 대한 ‘TRO(Temporary restraininng order, 잠정적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준비하고 있어 LA 한인회를 둘러싸고 커뮤니티가 또 한차례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다.
추진위 인사들은 5일 오전 LA 한인타운 만리장성 중식당에 모여 제 32대 LA 한인회장 선거 결과 무효를 선언한 후 “제임스 안 후보에게 금주안에 회장직에서 자진 사퇴할 것을 요구하겠으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주 제임스 안 후보를 상대로한 TRO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TRO를 통해 회장 당선을 무효화 하고 선관위를 다시 구성, 정당한 방법으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새 회장을 뽑겠다”며 “이번 퇴진 운동은 안 당선자 개인에 대한 반감때문이 아니며 LA 한인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과정이다”고 덧붙였다. 추진위 인사들은 새 선거를 치를 경우 이전과 같은 직접선거가 아닌 각 한인단체 및 단체장 일부를 투표자로 하는 간접 선거방식을 택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그간 직접선거가 지난친 금권 선거 및 상호 분란을 야기시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TRO란 말 그대로 특정인의 직무 수행을 법원의 특별 명령 이전까지 금지하는조항이다. LA 한인회에 TRO가 제기된 것은 지금까지 두차례 있었다. 첫번째는 지난 2000년 스칼렛 엄씨가 하기환 당시 LA 한인회장 당선자와 선관위를 상대로 신청했다가당시 LA민사지법 데이빗 야피 판사로 부터 “재판부가 이같은 요청을 수락할만한 합당한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두번째는 지난 2010년 제30대 LA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박요한 후보가 제기했다. 박 후보는 당시 “선관위가 특정 인사 탈락을 위해 불법적 선거를 자행했다”며 소송을 걸었지만 이 역시 민사법원으로부터 거부당했다. 결국 이 사건은 LA 한인회가 기존 한인회와 박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새 LA 한인회로 나눠진 빌미가 되기도 했다.
최한승 기자
<사진>
5일 오전 LA 한인타운 만리장성 중식당에서 열린 추진위 대책 회의에서 한우회 이용태 회장이 제임스 안 당선자에 대해 TRO를 제출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자국본 김봉건 회장, 한우회 이용태 회장 그리고 재향군인회 박홍기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