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한인 소유 부동산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남가주 한인부동산 통계를 수집하고 있는 ‘김희영 부동산’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시작된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2013년 기준 지난해 한인들이 소유한 부동산이 2005년에 비해 감소했다.
한인 소유 부동산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덩치가 큰 일반 상가, 호텔(모텔), 아파트 및 대지 보유가 줄어든 것이 주 원인이다.
한인 소유 상가(쇼핑몰)는 지난 2005년 1,615동에서 지난해 1,505동으로 감소했고 모텔도 14개에서 9개까지 줄었다.
보유 대지도 지난 2005년 1만1,596에이커에 달하던 것이 2013년에는 9,541에이커까지 감소했고 소유주도 2,364명(2008년 기준)에서 1,817명으로 줄었다. 아파트 역시 968개에서 122개나 줄어든 755동까지 떨어졌다. 이외에도 주차장(314에서 218), 하숙집(41에서 27) 그리고 병원(32에서 14)을 소유한 한인들도 2005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반면 주택의 경우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2005년(2만 6,904채)에 비해 8,727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콘도(+ 1836 동), 단독주택 (+615 동), 2 세대 주택 (+255), 이동식 주택 (+72 동), 4 세대 주택 (+69동), 주거용 땅 (+95 명) 그리고, 산업체 (+45)가 증가했다. 특히 이동식 주택은 2005년 단 5채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77개동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이와 같은 소유 주택 증가세는 투자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실제 개인 주택 소유주가 늘어난 것이 아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LA 카운티 내 2채 이상 소유주는 1,841명, 이들 소유 주택은 4,318동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자금력을 앞세워 주택 매입에 나섰는데 1,486명이 2채 이상, 236명이 3채 이상, 64명이 4채 이상에 달했다. 그리고 5~7채를 보유한 사람들도 다수였다.
통계를 낸 김희영 대표는 “한 명이 여러 채를 소유한 것을 빼면 지난해 개인 주택 보유수는 크게 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며 “주택을 2채 이상 소유한 한인의 비율이 4~5%나 되는데 이는 남가주 평균 1.5~2 % 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며 이것이 한인 소유 주택 증가세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한인들의 토지 소유 현황을 보면 LA 지역이 1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썬 빌리지가 6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글렌데일 45명, 루즈벨트, 피어블로섬, 델 서, 칼리체 그리고 블랙 벗이 각각 41명으로 집계됐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