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리틀도쿄’


▲ LA 다운타운 리틀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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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개발 바람에 ‘리틀도쿄’가 흔들리고 있다. 

LA 다운타운 리틀도쿄의 상징물 가운데 하나인 ‘뉴 오타니(the New Otani)’ 호텔과 ‘재패니스 빌리지 플라자(Japanese Village Plaza )’가 새 주인을 맞았다.

다운타운 ‘뉴 오타니’ 호텔과 호텔에 연계된 ‘웰러 코트(Weller Court)’를 일본계 투자컨소시엄 ‘이스트웨스트개발’로부터 2주전 이란계 부동산투자회사 ’3D 인베스트먼트’가 매입했으며, ‘재패니스 빌리지 플라자’는 말리부 소재 부동산투자회사 ‘아메리칸 커머셜 에퀴티(ACE)’가 지난 달 말 매입 절차를 마무리했다.

23일자 LA타임즈는 LA 다운타운의 개발 바람이 리틀도쿄를 뒤흔들고 있다고 소개하며, 인종적 유대감이라는 특성으로 밀착돼 있는 이 지역이 앞으로 어떻게 변모하게 될지에 대한 지역 관계자들의 우려감을 인용 보도했다. 

일미박물관(Japanese American National Museum) 크리스 코마 대변인은 “이 유서깊은 건물들이 새 주인을 맞아 어떤 일이 생길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리틀도쿄가 인종적 특성을 잃고 미국의 여는 지역과 다름이 없는 곳이 되가는게 아닌지 모르겠다”며 우려했다.

다운타운 1가와 로스앤젤레스 스트리트에 위치한 21층의 ‘뉴 오타니’는 리틀도쿄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며 이 지역에서 펼쳐지는 각종 문화행사의 중심지이다. 지난 주말 이곳에서 아마추어 스무 레슬링 토너먼트가 펼쳐졌으며, 매년 8월 중순 ‘니세이 위크 페스티벌(Nisei Week Japanese Festival)’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3D 인베스트먼트’측은 ‘웰러 코트’의 재개발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 재개발 계획에서 ‘뉴 오타니’ 역시 제외되지 않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재패니즈 빌리지 플라자’에서 패스트리와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미라 박 디렉터는 “이제 더이상 이곳은 일본식 리틀도쿄가 아니다”라며, “이곳은 인종과 문화가 복합적으로 동화되어 있는 곳이며, 영원한 변치 않는 건 이 세상에 없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나영순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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