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육증훈 행장대행 “자산건전성 향상 역점”


▲ 한미은행의 육중훈 행장대행 겸 신임 CCO가
2일 아침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경영 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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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장대행이 아닌 실제 행장과 같은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겠습니다.”

한미은행의 육중훈 행장대행이 임기웅변이 아닌 장기적인 비전을 앞세운 실질적인 경영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연말 손성원 전행장의 갑작스런 사임과 동시에 한미은행의 최고대출책임자(CCO) 겸 행장대행으로 일선에 복귀한 육 행장대행은 2일 오전 시무식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사내 분위기 쇄신과 자산 건전성 향상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때마침 자신의 해인 쥐띠해에 행장대행으로 한미에 돌아온 육 행장대행은 “지난 1999년에 한미은행장을 맡았을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은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행장대행이라는 어려운 자리를 맡게 됐다”면서도 “한미맨으로서의 자부심이 있다. 잘 할 자신이 없었으면 제의에 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육 행장대행은 CCO 자리를 6년이나 해낸 자신의 경력과 한미은행장으로서의 이전 경험으로 현재 은행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호경기에 발맞춰 볼륨 위주로 대출이 이뤄지다보니 퀄리티에 소홀하게 돼 론 포트폴리오 구성 등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자산건전성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그는 “지금 가장 어려운건 부실대출 문제로, 리스크관리를 통해 정상궤도에 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리스크 컨트롤을 위해 사내 시스템도 고쳐보고 직원들의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장대행으로 일단 일단 시작하지만, 기회가 되면 정식 행장으로 일할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다른 은행에서 제의도 있었지만, 잘 모르는 곳에 가는 것 보다는 큰 은행에서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며 “어떤 여건이든 기회가 주어지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이사회는 오는 5월말의 주주총회 전까지는 신임행장 선임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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