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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파격적인 유동성 공급 확대 발표로 다우지수가 5년여 만에 최대폭의 상승세를 보인 11일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뉴욕/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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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신용위기 완화를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최대 2천억달러를 단기 자금시장에 긴급 투입키로 했다.
FRB는 11일 새로운 공개시장조작 방식인 ‘Term Securities Lending Facility(TSLF)’를 도입, 정부 채권 공식 딜러들인 ‘프라이머리 딜러’에게 20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TSLF’는 주간 단위의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프라이머리 딜러’가 담보를 제공하면 FRB가 보유하고 있는 국채를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신용위기 여파로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패니매 등 국책 모기지기관이나 주요 은행들이 발행한 ‘AAA’(최고) 등급의 우량한 모기지담보증권을 국채 교환을 위한 담보로 맡길 수 있도록 했다. 통상 1~2일인 대출 기한도 28일로 크게 늘렸다. 이같은 조치는 유동성이 떨어지는 모기지담보증권을 담보로 잡는 대신 최고 유동성의 국채를 단기자금시장에 장기간 공급함으로써 신용경색 해소를 위한 실질적 유동성 공급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주택경기침체와 경기악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모기지담보증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엑소더스’ 현상을 막겠다는 의지다. 특히 애꿎게 신용위기의 불똥을 맞고 있는 우량한 모기지시장부터 활력을 불어넣어 신용위기의 근원지인 모기지시장에서 선순환 고리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모기지담보증권의 무차별적인 가격 급락 이후 금융회사들을 부도 위기로 몰고 있는 마진콜(margin call·증거금 부족분 상환 요구) 사태가 진정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서 최고 등급이 아닌 모기지담보증권은 담보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로써 FRB가 이달중 금융시장에 퍼붓게 되는 유동성 공급 규모는 4000억달러에 이르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