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보호 신청” 나라관광 법정가나

한국 투자사 산타크루즈 “악의적 의도 밝혀지면 법적조치”

지난 27일 파산보호신청 의사를 밝힌 나라관광이 한국의 최대 투자자인 산타크루즈사와 법적 분쟁을 벌일 조짐이다.
 
28일 한국의 산타크루즈 남기희 대표는 본지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2년전 투자한 후 경영, 회계, 인사등 업무 전분야에 관여한 바가 없으며 현지 지사형태가 아닌 단순 투자였다”고 밝혔다.
 
남 대표는 “파산 보호신청과 관련한 어떠한 사전 통보나 협의도 없었을 뿐 아니라 나라관광측이 주장하는 변동영 대표의 월급을 비롯한 재정적인 지원은 애초부터 얘기된 바가 없었다”고 말했다.
 
산타크루즈측은 나라관광 변동영 대표가 “고객들의 그룹 예약을 한국 본사(산타크루즈)에서 담당해왔으나 선사에 결제하지 않아 이달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예약과 여행 경비를 완납한 60여명의 고객들의 여행을 못하게 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남대표는 2년전 투자 이후 추가 투자나 이익금 배당, 예약을 위한 고객 결제금 유치 등 회계와 관련된 어떠한 거래도 없었다고 전했다.
 
산타크루즈측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난 2007년 4분기에 30여만달러를 투자, 지난해부터 올 1월까지만 매월 회계사를 통해 현지 회계자료를 전달 받아왔지만 이후 회계 관련 자료를 비롯한 나라관광의 전반적인 운영 상황을 파악할 만한 어떠한 자료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남 대표는 “나라관광에 대한 투자는 이익에 대한 기대 뿐 아니라 위험도 감수한 상태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 “경기 상황에 따른 매출감소 등 경영상의 어려움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이라면 투자금 회수 등 전반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겠지만 악의적인 의도로 파악될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나라관광측은 “현재 사태 해결을 위해 변동영 대표가 28일 한국으로 떠났다”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고객 뿐 아니라 협력사,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 해 나갈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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