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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거래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잠정 주택매매 지수(Pending Home Sale Index)가 석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올해 4월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잠정 주택매매 지수(2001년 기준=100)가 한 달 전보다 6.0% 오른 110.9를 나타냈다고 2일 밝혔다. 4월 실적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22.4% 높아진 것이며,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증가율 5%를 웃도는 것이다.이 지수는 지난 2월에 8.3%, 3월에는 7.1% 각각 상승,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4월말을 시한으로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게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주택시장 부양 프로그램 때문에 잠정주택판매 지수가 계속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주택구매 계약서에 사인을 한 구매자 수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실제 에스크로를 마무리한 결과를 반영한 주택판매지수와 다르다. 연방정부의 부양책에 따른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4월말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6월말까지 모든 거래를 종결해야만 한다. 지역별로 보면 북동부 지역에서 전달 대비 29.5% 상승한 97.9를 나타내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서부지역이 전달 대비 7.5% 상승한 107.9를, 중서부는 전달 대비 4.1% 상승한 104.2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남부지역에서는 오히려 전달 대비 0.6% 하락한 123.9를 나타냈으나 이 지역은 여전히 전국 평균치에 비해 높은 지수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3% 상승한 것이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해 10월 세금환급 혜택 마감을 앞두고 대다수의 구매자들이 몰려 이 기간 이후에는 구매자수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었지만 다행히 주택 구매자 수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며 “정부의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최저치까지 하락한 모기지 이자율 등이 주택 구매자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NAR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약 1백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이같은 고용사황 개선이 주택 경기를 한결 안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