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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옥스포드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윌셔은행의 지주사인 윌셔뱅콥의 2011년 연례주주총회에서 유재환 행장이 주주들에게 지난해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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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은행은 25일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지난해말부터 붉어진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 그리고 증자와 관련해 주주들의 질문이 이어질 것에 대비해 예상 질의응답서를 사전에 나눠줘 주주들의 궁금증을 상당부분 해소시켰다. 특히 윌셔는 이 문건에서 주요 사항에 대한 답변을 한 탓에 정작 주총에서는 유사내용의 질문을 한 주주가 없었다. 은행측이 사전에 준비한 질의응답서의 중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2.75달러라는 낮은 가격에 증자를 하면서 왜 기존 주주들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았나 ▲은행이 감독국으로부터 MOU를 받는 상황에서 즉시 개선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야 했다. 가능한 빠르게 증자를 마무리하려고 노력한 결과 조속한 기한내에 목표치가 달성됐다. 경영진과 이사진은 가격과 상관없이 미리부터 참여하기로 했었는데 이는 투자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한 것으로 증자에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판단했다.
- 왜 낮은 가격에 큰 규모의 증자를 했으며 지난해 주가가 높을 때는 증자를 하지 않았나 ▲ 증자는 여러번 하는 것이 좋지 않고 한번 단행할 때 적정수준 이상을 해야 한다. 작은 규모로 여러차례 할 경우 주주들에는 더욱 안좋은 결과가 생긴다. 현재의 재무재표를 정리하고 하루빨리 수익을 내는 은행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이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증자를 하지 않은 것은 주식가치가 희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증자가 명확히 필요한 지 여부를 판단해야 했고 그래서 올해에나 이뤄졌다. - 지난해 주총에서 괜찮다던 은행이 왜 이렇게 빨리 나빠졌는가 ▲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는 은행측도 놀랍고 실망스럽다. 전임행장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행장을 교체하게 됐다.
- 왜 이사회 멤버들은 사임하지 않는가 ▲ 이사회 멤버들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전임 CMO가 부정행위를 감추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정책과 시스템을 구축해 같은 실수는 다시 하지 않을 것이다.
- 전임행장과 CMO에 대해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것인가, 내부 조사에 대해 얘기할 수 있나 ▲ 법적으로 이슈가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없다. 10-k에 나온 내용 이상은 말할 수 없다.
- 최근 주주들의 집단 소송은 어떻게 되고 있나 ▲ 집단소송은 가치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나름대로 강경하게 대처하고 있다.
- 배당은 언제쯤 가능할 것인가 ▲ 배당보다 우선 흑자를 빨리 내야 한다. 그 이후에 배당 재개시기가 결정될 것이다. 흑자전환은 계획대로라면 내년 후반기에 가능할 것이다.
-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의 통합이 윌셔은행에는 어떤 영향를 줄 것으로 보는가 ▲ 통합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지점과 직원, 고위간부가 줄어드느냐에 따라 상황은 많이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LA와 뉴욕에서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규모면에서 가장 큰 한인은행이 되지만 그 차이는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윌셔는 분명히 시장에서 좋은 포지션에 있다. 통합이나 합병이 있는 경우 다른 은행들에게는 도전이 되지만 분명히 기회도 있다.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도 있으며 우수인력을 영입할 수도 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