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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을 기억하세요?”
탄생연도 1979년. 로봇 애니매이션의 전설, 기동전사 건담의 나이도 올해 34이다.
초등학교 때 ‘건담’을 처음 만나 지금까지 평생 우정을 나눠오고 있는 한인 로이 김씨.
“나이가 몇 살인데 아직도 로봇이냐’라 할까 나이를 물어오면 언제나 웃음으로 답한다.
‘건담’은 1997년 일본의 도미노 요시유키감독이 TV용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일명 리얼로봇물의 시초라고 불린다. TV판 애니메이션을 넘어서 지난 34년 간 영화, 비디오, 만화, 소설, 게임, 프라모델(플라스틱으로 된 조립식 키트) 등 건담 시리즈를 주제로 하는 수많은 콘텐츠가 제작 발표되어 왔다.
로이 김 씨는 일명 건담 매니아다.
첫 번째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부터 90년대 ‘헤이세이 건담’, 2000년대 ‘신건담’까지의 모든 TV에피소드와 비디오용,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꿰뚫고 있다. 프라모델과 피겨(Figure)수백 점도 보유하고 있다.
“첫 만남은 그저 멋있어서 좋았다. 커가면서 보고 또 보니 다른 애니메이션과 다르게 인간애와 철학도 담겨 있더라. 현재 LA지역에도 건담동호회가 있는데 30여명 정도가 매달 모여 건담을 만들고 콘테스트도 하고 전시회도 벌이고 있다”
건담에 빠지면 연애도 결혼도 잘 못하는 법인데 자신은 운이 좋았다는 로이 김씨. 10살 난 아들 아론군은 2대째 건담 매니아다.
“아빠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건담을 가지고 놀았다. 식당에 가면 다른 부모들은 전화기를 주지만 우리는 건담 프리모델을 준다. 어려서부터 로봇 조립을 해와서 인지 또래보다 집중력이 매우 뛰어나다”
프라모델을 함께 조립하고 건담에 대한 이야기을 나누다 보면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아론군은 친구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아빠를 둔 것이 내심 자랑스럽다.
김씨의 보물 1호는 ‘퍼스트 건담 RX-78-2′로 1979년에 나온 첫 번째 모델로 포장도 뜯지 않은 상태다. 5피트 짜리 프라모델은 1만 달러를 호가하기도 한다.
한정판으로 생산된 희귀 ‘건담’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방문도 서슴지 않던 김씨는 3년 전 아예 오렌지카운티에 건담전문샵을 내고 ‘건담’에 목말라 하는 매니아들의 아지트를 만들었다.
이곳에는 어린이와 초보자용은 물론 나사조립에서 도색까지 정교함이 요구되는 매니아용까지 약 1천여 종류의 건담 프라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작은 나사 하나하나까지 내가 직접 조립하는 과정과 정교함이 건담 프라모델의 가장 큰 매력이다. 앞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하는 건담 클럽이나 아이들의 집중력 강화를 위한 프라모델 클래스를 열어보고 싶다”
▲문의: 213-393-0001
하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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