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희야’, 칸 매혹시켰다…“배두나, 영화에 영혼 불어넣어”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프랑스 칸에 건너간 영화 ‘도희야’가 해외 언론과 평단을 사로잡았다.

‘도희야’는 19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칸 드뷔시극장에서 각국 언론을 대상으로 진행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공식 상영을 마쳤다.

영화 상영이 끝나자 외신 기자들을 비롯한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쏟아냈다. 배우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은 미소 띤 얼굴로 손을 흔들며 화답했고, 이들 세 배우들을 향한 박수 갈채도 한동안 이어졌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극장을 나서는 외신 기자들은 “정말 완벽한 영화였다. 시나리오는 완벽했고 배우들의 연기 역시 말할 것도 없이 완벽했다. 영상도 예뻤고 모든 것이 다 조화롭게 어우러진 영화였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클래런스 추이는 “선정주의를 피하고 다양한 결을 가져온 정주리 감독의 노력은 경탄할 만 하다. 부드럽게 완성된 쇼트가 극 중 인물들이 직면한 문제를 충분히 현실적으로 설명했다”며 정주리 감독의 연출력을 칭찬했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찬사도 쏟아졌다.

스크린 데일리의 수석 평론가 마크 아담스는 “사람을 끄는 매력의 훌륭한 배우 배두나가 영화에 영혼을 불어 넣었다. 강력한 배우들이 영화를 매우 흥미롭게 만들어주었다”며 배우들의 호연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칸 국제영화제 크리스티앙 존 부집행위원장 역시 “처음 영화를 본 순간 좋다고 생각했다. 쉽지 않은 소재인데 뛰어난 연출력의 힘으로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배우들의 연기는 압도적이었으며 도희 역을 맡은 김새론은 앞으로도 크게 주목되는 배우이다. 다음에도 칸에서 다시 보길 기대한다”며 김새론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도희야’는 단편 ‘영향 아래 있는 남자’로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단편영화로 주목받은 신예 정주리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의붓아버지 용하(송새벽)의 일상적인 폭력에 노출된 소녀 도희(김새론)와 그녀의 유일한 구원자인 파출소장 영남(배두나)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22일 개봉.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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