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 “제가 한 연기가 공감 얻을때 희열”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걸그룹 씨스타 멤버 다솜(21)이 KBS 1TV 일일극 ‘사랑은 노래를 타고’의 연기를 끝냈다. 처음으로 정극 주연을 맡았고, 무려 8개월간 방송된 일일 드라마라는 점에서 다솜의 소감과 감개는 남다를법 했다. 다솜은 뮤지컬 배우 지망생으로 무대에 오를 날을 꿈꾸는 공들임을 연기했다.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많아요. 제 표현 부족도 있고요. 뮤지컬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많이 다뤄지지 않고 정자 기증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노래가 좀 더 많이 가미됐다면 더 밝고 신나는 드라마가 됐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캐릭터에 아쉬움이 남는 건 그만큼 제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강했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모든 걸 다 아름답게 생각해요. 내가 왜 이랬지보다는 무사히 종영할 수 있어 제작진과 시청자분들에게 고맙게 생각해요.”

평소 가수 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온 다솜은 긴 호흡의 드라마 촬영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다솜은 “많은 대사를 소화하면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대사는 잘 외워지거든요. 이건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어요. 대본을 많이 볼수록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는데, 대본을 많이 안보게 되거든요. 그래서 일부로라도 대본을 많이 봤어요.”


다솜은 공들임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어디에다 주안점을 두었을까? 또한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연기경험이 많지 않은 그녀로서는 많은 힘이 들었지만 그만큼 보람도 느끼는 그런 작업이었다.

“연기는 초반은 기계적이었어요. 중반으로 가면서 조금 편해졌고요. 일일극의 특성상 조금은 과장된 연기를 했어요. 저녁 일일극은 남녀노소가 다 보시고 주부님들이 저녁밥을 만들면서 보시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좀 더 친절한 설명, 좀 더 분명한 연기, 좀 더 액티브한 연기가 필요했어요. 가령, 조금 놀라는 장면도 모션을 좀 더 크게 하는거죠. 젊은 시청자들은 왜 저렇게 오버하지 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일일극은 장르 특성상 그런 면이 있었어요.”

다솜은 시청률과 기사 댓글을 꼼꼼히 체크했다고 했다. 각양각색의 반응들을 열심히 읽었다.

“제 연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욕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좋은 쪽으로 들으려고 했죠. 이유 있고 정당한 비판은 받아들이고, 조언과 감동적인 메시지는 기억하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느낀 걸 시청자도 똑같이 느낄 때는 셀레게 되더라고요.”


다솜은 들임이가 공정남(이정길)의 친 딸이 아닌 걸 알고 공원에서 오열하는 연기에 대해 많은 칭찬을 받았다. 다솜은 “이정길 선생님이 딸 얘기를 해줬어요. ‘결혼하고 잘 살고 있지만, 항상 아빠에게 딸은 애틋하고, 아쉽고 미안한 존재다’라고요. 그 느낌을 그대로 살려 감정을 잡아 연기했어요. 그 장면이 감동적이었다고 한 분들이 계셨는데, 이럴 때 연기의 희열을 느꼈어요”라고 전했다.

다솜은 8개월간 반효정, 김정길, 김혜옥, 김혜선 등 연기 경험이 많은 선배님들의 소중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던 것도 큰 수확이라고 했다. 다솜은 다큐와 영화광이다. 휴먼, 드라마, 스릴러 장르를 모두 즐기지만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SF를 특히 좋아한다. “연기는 정답이 없잖아요. 인생 경험과 지식 등이 쌓여야 연기가 좋아질 수 있다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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