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성시경, 신동엽 못지 않은 예능다작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성시경이 요즘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7개 정도다. 신동엽과 김구라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 수 못지않다.

JTBC ‘마녀사냥’ ‘비정상회담‘의 공동진행자이고, 변호사와 소설가가 패널로 나오는 tvN ‘ 대학토론배틀5 ‘의 단독 진행을 맡고 있다. 본업이 가수인 성시경은 이 정도만으로도 적은 방송 활동이라고 할 수 없다.

여기에 ‘도시의 법칙’ 내레이션, 올리브 채널에서 진행하는 요리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놀러와’의 정윤정 PD가 연출하는 파일럿 프로그램, KBS ‘우리동네 예체능‘ 테니스편 등이다. 성시경은 1년동안 테니스를 연습했다고 한다. 이쯤되면 전문 MC 반열에 올라섰다고 할 수 있다. 


지식형 진행자인 성시경은 똑똑하고 말 잘하는 캐릭터다. 여기에 운동 잘하는 이미지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하나만 잘 하기도 어려운데, 못하는 게 없는 이 남자는 보통 남자들의 기를 죽이고도남는다.

그래서 성시경은 한가지만 조심하면 오래갈 수 있다고 본다. 성시경은 차갑고 오만하다는 이미지도 함께 생긴다. 물론 이것은 성시경을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이지만 대중의 마음은 너무도 잘 난이 남자에게 충분한 이해심을 발휘해주지 않는다. 악의 없는 말에도 오해가 생길 수 있다.

‘비정상회담’에서 한국 직장문화와 회식문화의 부정적이고 불합리한 측면을 지적한 유럽 비정상에게 한국 직장인의 애사심을 말하고 “한국인은 단순히 직장에 다니는 게 아니라 나라를 위한 노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가 뜨거운 논쟁에 휘말렸다. 사실은 성시경이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성시경도 이런 논란과 구설, 오해에 대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입장”이고 ”말 한마디 행동거지를 더 조심하겠다“고 한다. 자신도 잘못한 부분이 있고, 편집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성시경이 이렇게 상황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한다면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오랫동안 그의 재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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