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장’은 9월 3일(현지시간) 오후 12시부터 공식회견과 포토콜, 레드카펫 및 공식 상영회를 진행, 세계 각국의 뜨거운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화장’은 ‘씨받이’(86), ‘하류인생’(04)’, ‘천년학’(07)등에 이어 네 번째 베니스 영화제 초청작으로 임권택 감독의 신작이자 지금 현재의 동시대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이전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면모를 보일 것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한 상영 전 레드카펫 행사에는 많은 팬들이 모여 ‘화장’ 팀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냈다. 취재진의 관심 역시 대단했는데 각국 언론들은 ‘화장’팀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공식 상영회 역시 영화제의 메인 상영관 Sala Grande극장에서 진행돼 전 세계 영화인들이 자리를 빛냈다. 관객들은 상영 내내 진지한 모습으로 영화에 몰두했고, 상영 후에는 임권택 감독에 대한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힘찬 기립박수를 보냈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영화를 처음 본 ‘화장’팀의 감회도 남달랐다. 임권택 감독은 “영화를 보면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것처럼 치열하게 촬영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이후 국내 관객들에게도 뜻 깊은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성기는 “‘화장’을 베니스 영화제 와서 처음 봤는데 편집에 참 절제돼 있어 영화가 무척 좋아보였다. 베니스 현지에서도 영화를 좋게 본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영화의 완성도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규리는 “영화 끝나고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박수 갈채를 받으니 현실감이 떨어지더라. 내가 지금 영화 속에 있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행복했다”며 영화제의 열기에 놀라움을 전했다.
‘화장’팀은 베니스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오는 6일 오전 인천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화장’은 4일 개막해 14일까지 진행되는 제39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마스터’ 섹션 부문에도 공식 초청돼 상영을 앞두고 있다.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 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이야기로 2004년 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