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상무부가 내논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9월말 현재 미국의 의류 수입은 194억3,000만 평방미터로 이중 합섬의류 수입은 98억7,000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이 기간 면제품 수입 91억 6,000만평방미터로 합성섬유 제품이 7억1,000만 평방미터가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의류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증가했고 이중 합섬 의류 제품이 9% 증가한데 비해 면제품은 오히려 2% 감소했다.
합섬의류 수입이 면 제품을 앞지른 것은 지난 199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2008년까지 전체 의류에서 60%이상을 차지하던 순면 의류 제품 비중은 지난 해에만 14%나 감소하며 간신히 절반 정도의 비중을 유지했다.
순면 수요가 크게 감소한데 반해 합성섬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는 역시 가격 때문이다. 지난 2011년 면화가격은 남북전쟁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은 1파운당 2달러선까지 폭등했다. 이후 내림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합성섬유에 비해 크게 높은 가격이다. 때문에 의류 생산업체들은 앞을 다투어 소재를 합성섬유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2012~2013년 2년간 면화의 평균 가격은 1파운드 당 81센트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 동안의 평균치인 54센트에 비해 21.87%나 비싸게 거래됐다. 이런 흐름에 따라 기존 순면으로만 제품을 만들던 의류업체들이 면화와 합성섬유를 혼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소비 경기 위축으로 인해 의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대형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하 정책과 맞물려 순면 소비는 더욱 감소했다.
이 기간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를 강타한 저가의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의 약진 역시 순면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 합성섬유 사용에 무게를 실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면 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폴리에스테르 가격의 동반 하락이 면 수요 진작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몇달 사이 면 값이 30%나 폭락했지만 폴리에스테르도 동반 폭락해 가격 인하로 인한 수요 진작 기대를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최근 국제 원유 가격의 하락 역시 폴리에스테르 가격의 지속적인 인하를 통해 면 수요를 더욱 줄어들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