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인하-달포 조합, 벌써 빛을 발하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박신혜(24)는 여고생 교복이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다. ‘상속자‘에 이어 ‘피노키오’에서도 여고생 교복을 입고 나오는데, 진짜 여고생 같다.

SBS ‘피노키오‘에서 박신혜는 거짓말을 못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최인하’로 분해 씩씩하고 털털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무한매력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2회에서는 피노키오 증후군이기에 진로를 방송기자로 결심하는 인하(박신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거짓말을 못하는 인하가 꿈꿀 수 있는 직업은 많지 않았다. 변호사를 상상했지만 거짓 변호를 못해 피고인 민준국(정웅인 분)에게 목이 졸리는가 하면 배우를 상상해도 시체연기를 하다 딸꾹질을 연발해 감독(장항준 분)의 혈압을 높인다. 어떤 직업을 상상해도 끝이 우울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인하의 코믹한 모습은 귀여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동갑내기 삼촌 달포(이종석 분)와 티격태격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 함께 자란 달포에 대한 신뢰를 간직한 인하의 모습은 반짝 반짝 빛이 났다. 머리가 복잡할 땐 수면양말을 신고 물구나무서기를 하며 고민했고 교복 치마 아래 초록색 체육복을 입고 씩씩하게 자전거 페달을 밟기도 했다. 머리를 다친 달포를 붙들고 우리 삼촌 바보 되면 안 된다고 눈물 흘리는가 하면 시험지를 훔쳤다는 달포의 누명을 모른 척 했다는 이유로 며칠 째 딸꾹질이 멈추지 않자 주전자째 들이킨 물을 뿜어내며 달포의 결백을 주장하는 용감한 면모도 갖췄다.

그래서 달포가 TV를 통해 결백을 증명하는 모습에 눈을 반짝이며 ‘진로: 방송기자, 이유: 나는 거짓말을 못하기 때문’을 적어 넣는 인하는 그 꿈을 함께 응원해주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웠다. 쏟아지는 빗속에 우산을 들고 자신을 마중 나온 인하를 보며 그 동안 혼자 간직해온 인하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는 달포의 모습은 설레임과 애틋함을 함께 선사했다. 박신혜가 가지고 온 우산이 파손돼 이종석이 박신혜와 자신에게 교통통제용 라바콘을 고깔모자처럼 써버려 비도 피하면서 재미있는 그림을 만들어냈다. 방송 2회 만에 인하와 달포의 막강 케미가 빛을 발한 장면이었다. 이어 3회 예고에서는 교복을 벗고 사회초년생이 된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더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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