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연기자·요리사·라이더…끼많은 ‘로맨틱 가이’ 알렉스

최근 종영 ‘내겐 너무~’서 차분한 연기 호평
이탈리아 식당 운영·오토바이 투어링 즐겨

가수로 출발한 알렉스(35)가 연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0년 ‘파스타’에서 레스토랑 사장 김산으로 출연해 ‘배우 알렉스’를 보여준 이후 티 내지 않고 한작품씩 출연해 캐릭터의 매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해 ‘메디컬탑팀’ 이후 올해에는 ‘호텔킹’과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 출연해 조금씩 더 나아지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알렉스가 최근 종영한 ‘내겐 너무~’에서는 정지훈(비)의 친구이자, AnA 보컬 트레이너로 나오는데, 마치 실제로 힘들어하는 친구한테 충고하듯이 말한다. 애인이 교통사고로 죽은 후 대인기피증에 걸리다 시피 하며 힘들게 살아가고, 그 애인의 여동생에게 잘해주다가 사랑을 느껴버린 정지훈에게, 충고하는 듯한 대사들이 꽤 있었다. 힘을 빼고 설렁설렁 하는 알렉스의 연기는 꽤 자연스럽다.


알렉스는 ‘여자 발 씻어주는 로맥틱 가이’라는 이미지가 남아있다. 그는 “‘우결’에서 발 한번 잘못 닦아주었다가 난리가 났다”면서도 “하지만 당시 10대들이 이제 직장인이 돼 추억하는 콘텐츠가 됐다”고 했다.

알렉스의 관심은 워낙 다방면에 결쳐있다. 클래지콰이(알렉스,호란, 클래지)에 소속된 멤버이자 솔로가수이며 이탈리안 식당 ‘다스티’를 운영하는 요리사이기도 하고, 오토바이 사업도 한다. 그는 동호인들과 오토바이 투어링을 즐기는 라이더다. KBS 리얼한국정착기 ‘이방인’처럼 교양 분위기가 나는 방송 프로그램 진행도 한다. “앨범을 내는 것과 연기를 병행해 한쪽이 망치는 일이 없도록 하려고 한다. 가수 출신 연기자들에 대한 얘기도 많지 않나.”

알렉스는 “요즘은 인터넷 사용 빈도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사람들이 뜻이 다르더라도 서로 싸우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나는 인터넷에서는 댓글을 달지 않고 디자인, 사진을 찾아보는 걸 더 많이 한다”고 말했다.

알렉스는 클래지콰이 활동과 솔로가수 활동도 구분한다. 둘을 적절히 조화시킨다. “클래지콰이에서 나와 호란은 클래지(김성훈)가 쓰기 좋아하는 악기다. 어쿠스틱하고 잔잔한 호란과 솔과 재즈풍의 나. 클래지콰이는 김성훈의 음악이다.”

알렉스의 솔로활동은 “절대 클래지콰이와 같으면 안된다”고 했다. “내가 좋아하는 발라드와 리드미컬을 조합한다. 솔로곡의 작곡가들에게도 절대 클래지콰이와 같으면 안된다고 부탁했다. 왈츠, 신파적인 발라드, 빅밴드 등 다양한 음악이 나왔다. 이것도 연기랑 비슷한 원리가 적용된다.”

그는 정규 2집 ‘Just Like Me’를 3년도 더 지난 2011년 6월에 냈다. 앨범이 나오면 공연하기는 좋지만 아직 솔로 3집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했다. 내년 초반 해외공연도 한다고 했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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