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공연 1 1이 대세, 쟝르 결합 시너지 폭발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올해 다양한 콜라보로 색다른 조합의 곡을 선보여온 가수들이 연말 공연도 쟝르 결합을 통해 보다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록과 소울의 섞임, 힙합과 발라드의 결합, 펑크록 대 펑크록, 레게 힙합의 뭉침 등 개성있는 가수들의 콜라보 공연은 이질적인 결합에 대한 기대감과 즐거운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종래 연말 콘서트가 보너스 격으로 깜짝 게스트 가수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무대를 꾸미는 1 1 콜라보레이션 무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말 콜라보 공연 중 우선 눈길을 끄는 조합은 록그룹 윤도현밴드와 소울 가수 바비킴의 공연 ‘동시상영’이다. 과거 영화티켓 한 장으로 두 편의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서로 다른 장르의 개성 넘치는 두 뮤지션을 한 무대에서 만나는 공연이다. ‘동시상영’은 단순히 두 팀의 무대를 넘어 서로의 음악속으로 들어가는 이색적인 조합을 통해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두 팀은 상대방의 곡을 자신의 스타일로 선보이는가하면 두 곡을 한데 섞은 매쉬업(두 곡을 조합해 한 곡처럼 편곡한) 곡 ‘한전 더 타잔’ 등으로 콜라보의 진수를 선사한다. 


윤도현은 지난 1일 홍대 V홀에서 가진 바비 킴과의 합동공연 쇼케이스에서 “바비 킴이 록 가수로 관객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있고 윤도현이 바비 킴의 음악세계로 들어가 구현하기도 하다가 끝에는 한 팀처럼 움직이는 록 감성이 충만한 무대를 보여드리게 될 것”이라며, “오랫동안 각 쟝르에서 활동해온 섞이기 쉽지 않은 뮤지션이 함께 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매력이 있을 것이다“고 소개했다. 바비킴이 활동하고 있는 부가킹즈의 ‘여행길’과 윤도현의 솔로앨범 ‘종이연’에 둘은 각각 피처링으로 참여한 적이 있다.(12월 27, 28일 경희대 평화의전당)


다이나믹 듀오와 박정현의 콜라보 공연 ‘그 해 겨울’ 역시 파격이 예상된다, 짙은 감성의 서정적인 보컬리스트 박정현과 강력한 비트와 랩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다이나믹 듀오와의 조합은 쉽게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그동안 성시경, 김범수, YB 등이 박정현과 호흡을 맞추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왔다면 이번 무대는 좀 다른 색깔이 예상된다.이에 앞서 다이나믹듀오와 박정현은 5일 깜짝 싱글 ‘싱숭생숭(SsSs)’을 발표해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여 이번 공연의 맛보기를 선사했다.(12월 20일~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14년 우정을 쌓아온 플라이투더스카이와 거미의 콘서트 ‘THE 끌림’은 감성충만 무대가 예상된다.
발라드와 소울, 알앤비를 오가는 닮은 듯 다른 두 팀의 음악적 스타일의 결합은 무엇보다 듣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틀 ‘THE 끌림’은 서로 혹은 무엇에게 이끌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응원과 위로의 노래를 들려주고자 하는 아티스트들의 바람을 담았다. 이를 위해 환희, 브라이언, 거미의 명품 히트곡 퍼레이드는 물론, 기존 곡의 재해석, 환상적인 하모니 등 ‘따로 또 같이’무대를 다채롭게 선사한다. 발라드, 댄스, 어쿠스틱, 블루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세 사람의 음악적 역량과 개성을 오롯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플라이투더스카이와 거미는 지난 2005년 플라이투더스카이 5집 수록곡 ‘사랑해요 우리’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바 있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전국 투어 콘서트의 게스트로 거미가 참여하기도 했다.(12월 23~25일 경희대 평화의전당)


한국 펑크록의 역사를 개괄할 수 있는 두 밴드 크라잉넛, 노브레인 콜라보 콘서트 ‘어게인96(AGAIN 96)’도 관심거리다. 한국 펑크록의 시작을 함께해온 18년 내공의 두 밴드 크라잉넛과 노브레인은 180분을 통해 1990년대 홍대 클럽에서 공연하던 그 시절을 추억하는 무대를 선사한다. 크라잉넛과 노브레인의 콜라보 이력은 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로의 대표 곡 3곡을 바꿔 부른 커버곡 총 6곡과 두 밴드가 함께 부른 ‘96’을 마지막 트랙으로 한 ‘96’ 앨범 발매를 계기로 두 팀은 다양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180분동안 진행될 이번 무대는 두 밴드의 히스토리를 추억하고 기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20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세팀의 합작 무대도 눈길을 끈다. 가요계 단짝인 리쌍, 정인, 스컬&하하의 연말 합동 콘서트 ‘합X체’ 다. 힙합 듀오 리쌍, 마성의 매력 보컬 정인, 열정과 에너지로 무장한 레게 전도사 스컬&하하 의 합동 공연은 콘서트 타이틀인 ‘합X체’에 걸맞게 각기 뚜렷한 개성을 가진 세 팀의 단독 무대는 물론, 색다른 시너지의 콜라보레이션 무대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연은 당초 연초에 기획됐던 것으로 리쌍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다.(12월 30~31일,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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