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러브라인은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케미들이…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러브라인은 아니다. 하지만 독특한 조합으로 재미를 준다.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2’ 얘기다.

우선 갓세븐 잭슨과 카라 허영지의 케미. 예상치 못한 조합이다. 유쾌 발랄한 막내들이 모여 진짜 고등학생처럼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서로 챙겨주기도 한다.

서강준과 이국주의 관계도 그럴듯하다. 이국주가 서강준에게 호감을 표시하면서 시작된 이 케미는 이국주가 서강준을 은근히 챙기면서, 또 “허당이네”하고 핀잔도 주는 재밌는 관계로 발전했다.

서강준은 단짝이었던 박민우와 떨어져나오면서 더 잘되고 있다. 서강준은 잭슨과 함께 해 몸개그도 하면서 ‘잘생긴 허당’ 캐릭터가 더 잘 부각되고 있다. 


잭슨-이국주 관계도 있다. 잭슨이 첫날 방배정에 불만을 품고 국주와 함께 방을 쓰려고 하면서 만들어졌다.(하지만 더 이상 룸셰어 하자는 말은 말기를. 자꾸 하면 나이도 많지 않은 국주가 황당해짐) 지금도 잭슨은 국주에게 “마미”라고 부른다.

그러고 보면 잭슨은 ‘케미의 피봇(pivot)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타니 료헤이-써니 조합도 은근히 재미있다. 오타니 료헤이는 외국인이고 소심한 면도 있어 앞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두 사람은 술을 좋아하고 일본말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밝은 써니가 진중한 료헤이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괴롭히기도 하고 “오빠 이렇게 해봐”라고 가르쳐주기도 하면서 방송분량을 뽑아내고 있다.

배종옥-이동욱 조합은 선후배배우라는 관계속에서 자연스레 싹텄다. 배종옥이 이동욱에게 “못 생겼다”라고 하면서 허물없는 사이가 됐다. 어느 순간 진지해져 작품 얘기, 시청률 얘기, 연예계 바닥의 이야기를 자연스레 할 수 있다.

‘룸메이트2’가 일요일 저녁에서 화요일 밤으로 오면서 멤버들이 우르르 몰려 특정한 곳을 가는 대신 조금 조용해지고 소소해지면서 2~3명간의 관계를 관찰하는 데도 힘이 생기고 있다.서병기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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