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오차장 같은 상사를 만나고 싶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tvN 금토드라마 ‘미생’ 16화(13일)는 최전무(이경영 분)가 지시한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심한 오차장(이성민 분)과 영업3팀이 사업을 전개해나가면서 오히려 더욱 고민과 갈등이 깊어지는 내용을 다뤘다.

이 과정에서 오차장이 장그래(임시완 분)를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만들기 위해 다소 무리한 상황까지 가려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이런 장면을 보면서 이 땅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오차장 같은 상사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부하직원을 무심한듯 챙겨주는 ‘츤데레’식 상사 오차장은 직장인의 로망이자 판타지 같은 존재 같으면서도 어디에 존재할 법한 상사이기도 하다. 현실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오차장과 영업 3팀은 사업을 진행해나갈수록 최종 마진이 턱없이 낮아 미심쩍은 부분들이 포착됐다. 꽌시(관계, 중국 사업의 특성상 대인관계를 더 중시한다는 뜻)로 보기에도 수익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사업을 펼쳐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어리둥절했지만 장그래(임시완 분)의 정규직 채용 여부가 달린 사안이라 더 주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를 알아차린 장그래는 오차장에게 “나 때문에 팀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 나를 구제하려는 것이라면 그만 둬 달라”고 했지만 오차장은 “건방지다. 네가 뭔데 내 판단에 관여하려는 것이냐”며 사업을 진행할 뜻을 비쳤다. 하지만 팀원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장그래는 중국 지사의 석대리와 통화하던 중 자신의 의견을 여과 없이 이야기하는 우를 범하게 돼 향후 사업건이 어떻게 진행될 지 여부가 드라마 ‘미생’의 결말을 어떻게 이끌어가게 될 지를 판가름하게 됐다.

한편, 안영이(강소라 분)는 자신의 아버지를 목격한 장백기(강하늘 분)에게 자신의 과거를 솔직히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딸로 태어난 것에 대해 아버지에게 괴롭힘을 당해왔던 것, 이로 인해 자신을 인정해주었던 신팀장과 멀어질 수밖에 없던 사연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미생’ 18화를 본 시청자들은 “이제 2화 남았는데 갈수록 절정으로 가고 있다. 어떤 결말이 지어질지 궁금하다”, “보고 있는 내내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다음주 방송까지 또 후유증이 심각할 것 같다”, “안영이 안쓰럽다.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살아가기가 매우 고달팠을 듯”이라는 반응으로 소감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18화는 평균 시청률 8.0%, 최고 시청률 9.5%를 기록해 평균시청률 8%를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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