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PD,“중국 방송국으로 가지는 않는다. 콘텐츠 제작,투자사와 협상 예정”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지난 10일 MBC에 사표를 제출했던 김영희 PD가 중국시장에 도전한다. 김영희 PD는 그동안 중국 방송국 등 중국의 수십군데 콘텐츠 제작사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아왔다. 하지만 MBC에 적을 두고 있는 상태에서는 직접 만나 협상을 하기 힘들어 사표를 제출한 것이다.

김영희 PD는 중국 방송국의 콘텐츠 관리 담당으로 가지는 않기로 했다. 김 PD는 “저는 ‘개인’ 김영희만은 아니다. 대한민국 시청자와 MBC가 만들어준 ‘공인’에 가깝다”면서 “그래서 중국 방송사 임원으로 가면 돈을 많이 받을 수 있지만, 그런 식으로 개인적 이득을 취하면서 가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김영희 PD는 곧 중국에 있는 3~4개의 방송 콘텐츠 제작사와 문화 관련 전문 투자사와 만나 협상을 할 예정이다.

김 PD는 “중국이 세계 최강대국이 되고 있고, 방송 강대국이 되는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면서 “그들의 자본, 인력, 의지와 한국에서의저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합쳐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을 만든다면 한국과 중국이 함께 갈 수 있는 길이 생긴다. 그것이 김영희 PD가 한국방송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김영희 PD는 “중국에 가면 중국 사회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중국 콘텐츠는 한국 콘텐츠 보다는 아시아 전체로 나가기에 더 유리하다. 한,중 합작 또는 양국 공동제작 콘텐츠가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콘텐츠보다 세계로 나가기 쉬운 여건이다”면서 “한중 양국의 지속적인 방송발전에 작은 기틀이나마 마련하고,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BC에서 29년간 예능PD로 재직해온 ‘예능 명장’ 김영희 PD는 ‘나는 가수다’를 히트시켜 중국판인 ‘워셔꺼쇼’와 중국판 ‘아빠 어디가’의 ‘플라잉 PD’로 활약하며 중국 콘텐츠 시장을 경험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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