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연예톡톡]‘비정상’줄리안의 자유분방함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JTBC ‘비정상회담’의 벨기에 대표 줄리안 퀸타르트(27)는 자유분방하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행동이 자유롭다.

‘비정상회담’에서 줄리안은 말이 많다.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말한다. 거의 모든 안건에 개입한다. 열정과 에너지가 넘친다. 자기 확신과 고집도 강하다. 이게 토론에는 도움을 준다. 제작진에 따르면 “줄리안은 인터뷰를 성심껏 하며 한번도 지친 적이 없다”고 한다.

‘비정상회담’ 멤버로 뽑히기 위해서는 매력이 많고 말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자기 나라에 대한 자긍심도 강해야 한다. 그래야 토론에서 ‘싸움’이 가능하다. 줄리안은 작은 나라지만 벨기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웬만한 건 벨기에가 원조라고 한다. 와플의 원조가 벨기에라는 걸 줄리안때문에 알게 됐다. 그는 한국사람들이 잘 모르는 벨기에라는 나라에 대해 확실하게 홍보맨 역할을 했다.

간혹 줄리안은 지나칠 정도로 열정이 강할 때도 있다. 하지만 중심을 잘 잡고 있다. 이는 상당부분 자신의 부모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래서 줄리안은 즐겁고, 사람을 좋아하고 유머감각까지 갖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비정상회담’의 김명정 작가는 “줄리안 부모님은 줄리안이 힘들어 할 때 파티를 열어주는 사람이다”면서 “우리 기준에서는 비현실적일 수도 있지만, 아들이 방황할때 부모의 대처방식을 들어보면, 아들을 신뢰해주는 부모가 있어 줄리안이 중심을 잘 잡아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줄리안의 성격이나 스타일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 나온 줄리안 가정을 보면 상당부분 이해할 수 있었다. 성인이 된 아들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장난치고 격의 없이 놀 수 있는 줄리안 부모 같은 어른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줄리안 아버지의 유머와 엄마의 센스는 부러울 정도였다.

줄리안은 17살때인 2004년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다. 어릴 때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그중 한국과 연이 닿았다고 한다. 그의 부모는 아들의 결정에 대해 신뢰를 보냈다.

‘내친구집’을 기존 여행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한 사람도 줄리안 부모다. 줄리안의 아버지는 “아들 하나 보냈는데, 아이들이 6명이 더 온 것”이라고 말했다. 알베르토도 “벨기에에 집이 하나 생긴 느낌이다”고 했다.

일반 해외 여행 프로그램은 여행지와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 속으로 깊숙히 들어가기 어렵다. 하지만 ‘내친구집’에서는 친구들끼리 우르르 몰려가 줄리안의 브뤼셀 누나 집에서 자고, 줄리안의 어릴때 친구와 첫사랑까지 만나며, 줄리안의 부모님과 격의 없이 어울려 놀았다. 이런 여행을 하면 친화력과 우정, 따뜻한 마음을 경험하게 된다. 줄리안 부모는 줄리안에게 이미 그런 감성들을 듬뿍 선사했을 것이다.

‘내친구집’의 임정아 CP는 “줄리안이 반듯하고, 밝고, 건강하며 매사 당당한 것은 유머감각과 여유를 지닌 그의 부모님이 큰 힘이 돼주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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